당 윤리위, 1심서 당직 자격정지 1년이었지만 사면시켜
  • ▲ 지난 27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막말을 퍼부은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지난 27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막말을 퍼부은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공갈 막말'로 당직 자격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던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청래 최고위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막말을 퍼부었다.

    정청래 의원은 28일 SNS를 통해 "김무성이 위태롭다. 새누리당 최고존엄에 대한 박수치고는 너무 무성의했고 건성건성 쳤다"면서 "여권의 2인자 자리에서 쫓겨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고 했다.

    이같은 정 의원의 글은 지난 2013년 12월 장성택을 처형한 김정은의 행보를 떠올리게 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을 북한의 김정은을 지칭하는 '최고존엄'이라고 비유하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장성택에 비유했다는 것이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군사재판소는 장성택을 재판한 판결문에서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서서 건성건성 박수를 치면서 오만불손하게 행동했다"고 한 바 있다.

    정청래 의원은 SNS 글은 김무성 대표가 마치 장성택 처럼 비참하게 숙청될 것이라고 비아냥거린 셈이다.

     

  • ▲ 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은 트위터에
    ▲ 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은 트위터에 "김무성이 위태롭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김정은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장성택에 비유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정청래 의원은 지난 5월 8일 주승용 최고위원에 "사퇴하지도 않을 거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게 더 문제"라는 막말을 쏟아내 당직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었다.

    이후 2심에서 6개월로 감경됐다가 주승용 최고위원이 복귀하자 사면해 그때마다 논란의 중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