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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특수전사령부는 9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생태공원 일대에서 ‘제 38회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민간 동호인 10개 팀과 해·공군 각 1개 팀, 특수전사령부 예하부대 10개 팀 그리고 아랍에미리트(UAE) 특수부대 팀까지 모두 22개 팀 121여 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스카이다이빙 실력을 뽐내며 우열을 가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정밀강하(accuracy, 개인 / 팀 부문)와 공중상호활동(formation skydive)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에 결승전을 벌이고 최종결과를 집계하여 시상식을 거행한다.
▲‘정밀강하’ 부문은 4천 피트(1,200m) 상공에서 낙하해 지상에 설치된 착륙지점(전자패드)에 얼마나 정확하게 착지하는가를 평가하는 종목으로, 지상에 설치한 지름 2cm 표적(100원짜리 동전 크기의 원)안에 들어오면 무실점(1위)이지만 원에서 멀어질수록 감점된다. ▲‘상호활동' 부문은 약 1만 피트(3,000m) 상공에서 4명이 한 팀을 이뤄 자유낙하(free fall)하면서 만드는 공중대형의 안정성과 팀워크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대회 심판은 4,000회 이상의 스카이다이빙 기록과 국제심판 자격을 보유한 특전사 전명순 준위와 양희관 원사 등 19명의 베테랑 요원들이 담당한다.
이번 대회를 개최한 육군특수전사령관 장경석 중장은 “민·관·군이 함께하는 명실공히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스포츠 대회”라며 “앞으로 국제 규모의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수전사령관배 스카이다이빙 대회’는 1977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38번째를 맞이했으며, 항공스포츠 동호회 활동의 저변 확대와 기술 교류는 물론 민군 화합의 장으로 항공레포츠 부문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