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공, “경제도 살리고, 경영성과도 살리고”
    상반기에만 15만4000명 ‘고용 창출’ 효과 거둬

  • ▲ 한국토지공사 이종상 사장    ⓒ 뉴데일리
    ▲ 한국토지공사 이종상 사장    ⓒ 뉴데일리

    한국토지공사(사장 이종상)의 경제살리기를 위한 행보가 남다르다. 이종상 사장은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기업의 역할 수행을 강조하면서 경영 기본방향을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재무안정성과 치밀한 사업관리’에 두고 모든 역량을 집중한 결과,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재정집행 목표 1조2천억 초과달성, 경제살리기 선봉

    우선 토공은 정부의 재정집행 활성화 정책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금년말까지 경제살리기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총 12조7000억원의 투자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작년에 비해 26% 이상 증가한 규모이며 이중 61%에 해당하는 7조7000억원은 상반기에 조기집행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이를 위하여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재정집행점검단을 구성하여 매월1회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집행이 부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일일실적을 독려한 결과 상반기에 당초계획보다 1조 2000억원이 초과한 약 8조9000억원(총 투자규모의 70%)을 집행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초과집행 규모면에서만 보면 공공기관 중 단연 돋보이는 실적이다.

    2006년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건설업 취업유발계수가 10억원당 17.3명인 점을 감안한다면 상반기에만 15만4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둔 것이다.

    주요 재정집행활성화 내역으로는 화성동탄2신도시 보상비 2조1000억원, 위례신도시 보상비 1조5000억원, 성남판교신도시 조성공사비 900억원,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공사비 1200억원 등이다.

    이같은 실적은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는 선도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부동산시장 위축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서 거둔 성과여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특히, 소규모 하도급업체에 대한 자금지원과 서민 일자리창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건설업체 선금지급 실적을 보면 금년 성과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작년 한 해 선금지급액이 570억원인데 반해 금년 상반기에만 3900억원을 집행해 작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현장을 관할하는 각 지역본부별로 점검단을 구성하고 수시로 원도급 및 하도급 업체 간담회를 실시해 기업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등 실적 제고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이외에도 청년인턴 100명, 현장근로 인력 190명 등 총 290명을 채용해 청년 및 취약계층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최근에는 임원 · 간부직원 임금 및 직원들의 근로복지기금, 복리후생비 등을 절감한 예산 40억원으로 실직가장 및 여성가장 등 391명을 추가로 채용해 일자리 나누기에 기여하고 있다.

    토공은 앞으로도 경영여건과 사업물량을 감안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방안을 검토·시행할 계획이다.

    전사적 판매촉진 등 위기 속에서 빛난 대금회수 목표 100% 달성

    작년 하반기 금융위기 이후 닥친 실물경기 침체로 작년 하반기 토공의 대금회수 실적은 30~40%에 불과했다. 올해 초에도 약정대금 회수율 수준이 50%를 밑도는 등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4대강 조사에 180여명의 인력이 지원돼 절대적인 인력부족 현상을 겪게 됐다.

    뿐만 아니라, 공기업선진화 정책으로 추진된 주공과의 통합결정으로 인한 심각한 내부 동요로 상반기 목표달성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보여졌다.

    그러나 이종상 사장은 5월초 본사와 전 지역본부 간부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확대간부회의에서 경영위기를 선포하고 ‘판매하지 못하면 미래도 없다(No Sale, No Vision)’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전사적인 판매노력과 제도개선을 지시하는 한편 수시로 직원들과 저녁자리를 같이 하는 등 소통을 확대하여 통합추진에 따른 내부동요도 잠재워 나갔다.

    이에 따라 일정기간 후에 토지를 해약하더라도 투자원금을 보장하는 원금보장형 토지리턴제와 무이자할부판매, 일정기간 대금을 유예하는 거치식 할부판매 등 가격전략과 공동주택지 공급평형을 중대형에서 시장에서 수요가 있는 중소형으로 조정하는 등 획기적인 판매대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됐고, 6월중 연체이자 납부시 연체이자의 60%를 감면하고 7월중 40%를 감면하는 연체이자 감면제도, 연체없이 중도금을 납부하는 우수고객에 대하여는 토지대금의 1% 추가할인, 정해진 날짜보다 미리 대금을 선납할 경우 할인율을 5%에 7%로 높여주는 등 과감한 대금회수 전략도 시행됐다.

    “판매하지 못하면 미래도 없다” 독려에 ‘실적 제고’ 쑥쑥

    그 결과 6월말까지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던 공급 3조원, 대금회수 5조600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고, 대금회수는 목표를 100% 달성했다. 이는 이종상 사장의 과감하고 소신 있는 리더십과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말없이 묵묵히 일에 전념해 목표를 달성하는 토공 조직문화가 이루어 낸 성과로 작년 말 이후 어려웠던 경영이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종상 토공사장은 “한층 강화된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하반기 정책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며 “적극적인 재정집행과 투자 활성화로 ‘정부의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국민주거 안정을 위한 안정적 택지공급과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국가의 미래를 위한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 말했다.

    이에 따라 금년말 검단신도시의 보상착수를 비롯하여 포항, 대구, 광주전남, 장항등 4대 국가 산업단지 조성, 베트남 한국기업전용산업단지 조성, 오산가장2등 임대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 '4대강 살리기' 기본조사를 하고 있는 토지공사 직원들.    ⓒ 뉴데일리
    ▲ '4대강 살리기' 기본조사를 하고 있는 토지공사 직원들.    ⓒ 뉴데일리

    4대강 살리기 조사, 공공토지 비축 등 정부정책 앞장서

    이 밖에도 4대강 살리기 조사, 토지은행 설립을 통한 공공토지 비축업무 등 정부정책에도 앞장서 지원하고 있다.

    1. 4대강 살리기 등 녹색뉴딜 지원

    토공은 지난 5월부터 180여명의 직원이 4대강 살리기 사업 보상을 위한 기본조사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4만1327필지(113㎢)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 기본조사 대상은 4대강 살리기사업 보상에 포함되는 하천구역 내 사유지 및 경작지 등으로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과 그 지류의 물줄기를 따라 길이 1874㎞에 이르는 방대한 물량이다.

    특히,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물줄기를 따라 여관 등을 전전하면서 기본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조사시작 2개월만인 7월 중순까지 모든 조사를 완료함으로써 국가정책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토공은 하천정비사업인 ‘4대강 살리기’프로젝트의 정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녹색성장계획단’을 신설·운영하고 있으며, 광역경제권별 사업과의 연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 공공토지 비축을 위한 토지은행 출범

    한편, 지난 7월 1일에는 공공개발 수요충족 및 토지시장의 완충장치 역할을 목적으로 토지은행이 출범해 SOC, 산업용지, 공공주택지등 공공목적에 필요한 토지에 대해 매년 도로용지 1조원, 산업용지 1조원 총 2조원 규모의 토지를 비축할 계획이다.

    토공은 자체자금을 활용해 SOC용지 · 임대산업용지 등을 2014년까지 10조원 규모로 비축하여 장래에 값싸게 공급함으로서 부동산시장 안정과 정부재정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