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수의 공격에는 다수로 맞선다!!’
    한세텔레콤(주) "분산중계기술로 무차별 DDoS 공격 무력화"

  • ▲ '분산중계기술'을 테스트 중인 한세텔레콤 직원들.   ⓒ 뉴데일리
    ▲ '분산중계기술'을 테스트 중인 한세텔레콤 직원들.   ⓒ 뉴데일리

    국내외 주요기관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DDoS(디도스) 공격이 연일 기승을 부리며 심각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기존 방식이 아닌 분산중계기술을 이용, 가상의 서비스 존으로 공격을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한 업체가 있어 화제다.

    한세텔레콤(주) 정보보안사업부문은 10일 "우리 특허기술인 '분산중계기술'로 DDos 공격을 방어하는 독특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히며 "이 기술은 실제 서비스 존을 대신하는 '가상 서비스 존'을 다수 형성하고 공격자로 하여금 가상 서비스 존으로 공격을 유도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군사 작전으로 말하자면 가상 목표물를 내세워 실제 목표물을 은폐시키고 공격자가 어디를 공격해야 할지 모르게 혼란에 빠뜨리는 위장기술이라 할 수 있다고.

    이 기술의 장점은 실제 서비스 존을 공격자가 알 수 없어 실서버를 보호해 공격 시에도 정상적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한다고 회사 측은 밝히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DDoS 공격은 지난 2000년 2월 야후(Yahoo.com) 서비스를 하루동안 중단 시키며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공격유형으로 다수의 좀비PC(바이러스에 감염돼 해커가 원격지에서 조정 가능한 PC)를 생산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좀비PC들이 실제 사용자로 인식돼 공격대상 사이트에 접속을 폭주시키는 형태다.

    특히 DDoS 공격은 정상적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악의적인 공격임에도 불구하고 현존하는 보안장비로는 막을 수 없는 문제를 가지고 있어 국내 최고 보안시스템을 구축한 대표적 사이트들이 속수무책으로 공격에 노출되는 등 사회적 충격을 가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