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정연설때도 자리 박차고 나가…태도 논란 처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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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16일 국회를 방문해 북한에 강하고 실효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천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고도 혼자 앉아있었다.
이날 박 대통령의 연설에는 문재인 전 대표와 소속 의원들도 모두 일어나면서 예의를 갖췄다. 야당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 내내 박수를 치지 않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다가도, 연설이 끝나자 눈치 보며 일어나 박수 치는 풍경을 연출했다. 국회의원이 아니어서 본회의장에 참석치 않은 김종인 더민주 대표도 연설 직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여야 당대표들과 함께 박 대통령을 맞았다.
그러나 더민주 은수미 의원만큼은 예외였다. 은수미 의원은 다른 의원들이 눈치를 보며 일어나는 순간까지도 자기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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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의원의 태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은 의원은 지난 해 10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했을 때도 박영선 의원과 함께 자리를 박차고 국회의장을 떠나 논란이 됐었다.국가원수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 문제라는 비판이 지난 해에 이어 반복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본지는 은수미 의원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끝내 연결되지 않았다.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은수미 의원은 지난 4.29 재보궐 선거 당시부터 성남 중원에 사무실을 내고 꾸준히 출마를 준비해 왔다. 4.29 재보궐 선거 당시에는 결국 정환석 후보가 공천돼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