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과 1달러 지폐, 김일성 비판 내용 담긴 USB·DVD 등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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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이 15일 김일성생일(태양절)을 맞아 대북전단을 날리고 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이 15일 김일성생일(태양절)을 맞아 대북전단을 날리고 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북한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 '자유북한연합(대표 박상학)'이 대북전단 30만 장을 북으로 날려 보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날 오전 7시 경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의 한 야산에서 대북전단을 비공개 살포했다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김일성의 생일을 맞아, 대북전단 30만장, 1달러 지폐 2,000장, USB DVD 1,000개를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면서 "대북전단과 USB에는 김일성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자유북한연합은 대북전단 살포 소식을 알리면서 "김일성은 민족의 태양이 아니라 6.25를 비롯한 수많은 대남도발로 우리 민족 수백만 명을 살육한 민족살육자, 반역자"라며 "북한에서 김일성 생일을 '태양절'이라 부르는데 이는 거짓과 위선에 불과하다"고 북한 김씨 왕조를 맹비난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대북전단은 북한 김정은의 실상을 모르는 북한 주민들에게 세상을 보여주기 위한 빛"이라며 "이번 달에 대북전단을 몇 차례 더 날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 북한으로 날려보낼 대북전단 꾸러미를 준비 중인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 북한으로 날려보낼 대북전단 꾸러미를 준비 중인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이 대북전단을 살포한 이날 새벽에는 인천에서 북한의 대남전단이 발견됐다.

    경찰은 15일 오전 0시 10분경 인천 남구 용현동 일대에서 "하늘에서 전단이 떨어진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대남전단 수백 장을 수거했다고 한다.

    경찰은 "인천에 살포된 대남전단은 주로 우리 정부와 박근혜 대통령, 한·미 연합훈련 등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에서 발견된 대남전단은 가로 12㎝, 세로 9㎝의 명함 크기로 800여 장 가량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