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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집단의 선전 뒤에 가려진 주민들의 실상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태양 아래'가 오는 27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 개봉한다.북한 당국의 요청을 받은 러시아 정부가 다큐멘터리 상영을 취소하라고 압력을 가하면서 개봉할 수 있는 나라를 찾다 한국으로 온 것이다.
개봉 이틀 전인 오는 25일에는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특별 시사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태양 아래'의 '비탈리 만스키' 감독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은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Under the Sun)'의 특별시사회를 오는 25일 오후 6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연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의 요청을 받은 러시아가 자국 내 개봉 취소는 물론 동유럽 등 해외에서의 상영도 못하도록 정치적 압력을 가했던 다큐멘터리 '태양 아래(Under the Sun)'는 러시아 감독 '비탈리 만스키'가 평양에 산다는 8살 소녀 '진미'와 1년 동안 함께 영화를 만들면서, 직접 목격한 북한의 전체주의 광기를 '몰래 카메라' 형태로 찍은 영화다.
이번 특별시사회에서는 영화 '태양 아래(Under the Sun)'의 주요 장면 상영과 함께 '비탈리 만스키' 감독이 직접 무대에 나와 촬영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힐 예정이라고 한다.
'비탈리 만스키' 감독은 올초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은 간단한 자기 자신의 의사조차 제대로 표현 하지 못했다"며 "이번 다큐는 정권의 선전기계가 얼마나 위험하고 공포스럽게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지 보여준다"고 말하며, 북한 체제를 직접 목격한 뒤 혐오감을 갖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유경제원에 따르면, 이번 시사회에는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김종석(새누리당), 전희경(새누리당)을 비롯, 소설가 복거일 씨, 작가 이근미 씨, 탈북시인인 장진성 뉴포커스 대표, 이문원 미디어워치 편집장이 참석해 북한 체제에 대한 토론도 벌일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