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접경 '탈북중개인' 감소…"탈북 비용 치솟아"

北보위부, 탈북중개인 단속위해 '납치조' 파견

"중국 내에서 탈출하는 비용 1인당 1,500달러~ 2,500달러 선"

노민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6.06.10 12: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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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 접경지역에서 탈북을 돕는 중개인들이 최근 크게 줄어 북한을 탈출하는 비용이 치솟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VOA)'는 10일(현지시간) 탈북민 구출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를 인용해 "北-中 접경지역의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성은 목사는 '미국의 소리' 측에 "옛날에는 북한이 보내준 돈이나 북한에 연락하는 선이 많았었다"며 "(하지만)지금 한국에 있는 인원은 과거보다 늘었으나, 북한에 연락을 할 수 있거나 가족을 데려올 수 있는 줄은 과거보다 100분의 1로 줄었다"고 말했다.

北-中 접경지역에서 활동하는 한 중개인은 '미국의 소리'를 통해 "북한 내 가족 1명을 탈출시키기 위해 1만 5,000달러(한화 약1,740만원)를 주겠다는 제안도 여러 번 받았지만 모두 들어주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중국 내 중개인은 "1인당 북한 탈출 비용이 평균 1만 달러(한화 약 1,160만 원)를 훌쩍 넘었고, 도강(渡江)을 돕는 北인민군들은 중개인들에게 3,000달러(한화 약 348만 원)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이 생긴 이유는 김정은이 국경 감시와 처벌을 지속적으로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정은은 국가안전보위부에게 지시, 중개인들을 단속하기 위해 '납치조'까지 중국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북한 당국이 탈출과 송금에 깊이 관여하는 화교들의 활동을 제한했을 뿐만 아니라, 중개인들에 대한 납치와 처벌을 크게 강화했다고 '미국의소리'는 전했다.

여기다 중국 핸드폰을 탐지·추적하는 최신 기계를 도입해 외부와의 통화를 수시로 단속, 탈출과 송금을 위한 소통조차 매우 위험해졌다고 한다.

이처럼 북한 탈출 비용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데 반해, 중국에서 한국으로의 탈출 비용은 몇 년째 1,500달러(한화 약 174만 원)에서 2,500달러(한화 약 290만 원) 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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