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의 중동지역 관리능력 부족, 테러단체 출현으로 이어져"
  • 美중앙정보국(CIA)이 새로 취임할 대통령에게 최우선으로 보고할 안보 현안은 사이버 안보, 북핵 문제, 중동·아프리카 정세라고 밝혔다.

    美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존 브레넌 CIA국장은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신임 대통령에게 적색 경고등이 켜진 현안으로 가장 먼저 보고할 내용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존 브레넌 CIA 국장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김정은의 지속적인 핵무기 프로그램과 탄도 미사일 개발은 우리가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사안임이 명백해 졌다"고 밝혔다.

    존 브레넌 CIA국장은 북핵 외에도 테러리즘 확산과 사이버 안보 문제를 거론하며, 오는 11월 美대선에서 선출되는 사람은 4년 임기를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존 브레넌 CIA국장은 "테러리즘이 전염병처럼 확산되고 있다"며 "이는 美연방수사국(FBI), 국가안보국(NSA), CIA 등 안보 기관들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예멘, 아프가니스탄, 이집트, 시나이 반도 등을 거론하며 중동 및 아프리카 정세 불안을 안보 현안 중 하나로 지목했다고 한다.

    존 브레넌 CIA국장은 이 지역에 대한 美정부의 관리 능력 부족이 '대쉬(ISIS)'나 '보코하람'과 같은 테러단체 출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美'폴리티코'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오는 7월 전당대회를 통해 대선 후보로 추대되면 美정보기관들로부터 기밀 브리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