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5세 이상 노년층도 전체 9.9%… '고령화 사회' 진입 조짐
  • ▲ 美CIA가 최근 전세계 238개 국가에 대한 인구 정보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을 떠나는 사람의 수가 새로 입국해 정착하는 수보다 많다고 한다. 사진은 평양 공항의 모습.ⓒ유튜브 영상 캡쳐
    ▲ 美CIA가 최근 전세계 238개 국가에 대한 인구 정보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을 떠나는 사람의 수가 새로 입국해 정착하는 수보다 많다고 한다. 사진은 평양 공항의 모습.ⓒ유튜브 영상 캡쳐

    美중앙정보국(CIA)이 북한에 새로 입국하는 사람보다 떠나는 사람이 더 많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2일 美CIA가 최근 전세계 238개 국가에 대한 인구 정보를 집계한 자료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美CIA 자료에 따르면 북한 인구는 2,498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세계 238개국 중 51번째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북한 인구 구성비를 연령별로 따져봤을 때에는 25~ 54세 인구가 전체의 44%로 가장 많고 0~14세 21.21%, 15~ 24세가 16%로 뒤를 이었다고 한다.

    65세 이상 노년층도 남자 85만 명, 여자 162만 명으로 전체 9.9%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10명당 1명 꼴로 노인이라는 뜻으로, 북한도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참고로 통계청이 2016년 발표한 '2015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한국은 2007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 대비 9.9%에 다다랐다.

    북한의 인구 증가율은 0.53%로 나타나 2015년보다 10만 명 정도 늘어났다고 한다.

    눈길을 끄는 점은 북한을 떠나는 사람이 새로 입국해 정착하는 사람보다 많다고 한다.

    美CIA는 다른 나라로 이주하는 사람이 북한에 입국하는 사람보다 약 4배 가량 많다고 한다. 이는 세계 238개국 중 113위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북한 사망률은 1,000명 당 9명 이상으로 전체 조사 대상국 중 64번째를 차지했다.

    북한 주민의 평균 기대 수명은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으며 올해는 70.11세였다고 한다.

    북한 남성의 평균 수명은 66.26세, 여성은 74.16세로 2010년 기준 남성 기대수명 61.5세와 여성 66.9세에 비교하면 남성은 4.8세 이상, 여성은 7살 이상 수명이 길어졌다고 한다.

    이처럼 기대수명은 길어졌지만 세계와 비교하면 조사 대상 순위 156위로 2년 전보다 한 계단 떨어진 수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