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가운데 두고 함께 식사
  • ▲ 반기문 UN사무총장이 7일 밤(현지시간)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갈라만찬이 열린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건배하고 있다. ⓒ뉴시스
    ▲ 반기문 UN사무총장이 7일 밤(현지시간)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갈라만찬이 열린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건배하고 있다. ⓒ뉴시스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만찬을 함께 했다.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화를 나눈) 두 분과 다른 참석자들 외에는 대화 내용을 모를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총장은 이날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EAS 갈라 만찬에서 같은 테이블에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을 가운데 두고 나란히 앉았다.

    두 사람은 행사 관례에 따라 라오스 전통복장을 걸치고 악수를 나눴다.

    이어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와인잔을 들고 건배를 하며 서로에게 눈인사를 보냈다.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총장은 지난 4∼5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도 함께 참석했다. 8일 오후 개최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도 같이 자리할 예정이다.

    정치권은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총장과의 접촉 여부에 예민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기문 총장은 올해 말 임기를 마무리한다. 이후 대권행보를 걷게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반기문 총장은 지난 5월 방한해 "한국으로 돌아오면 국민으로 역할을 할 생각"이라며 대권도전을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