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건물로 뛰쳐나와, 대구시 제보 1천여건 넘어
  • ▲ 2차 지진이 일어나면서 경산지역 학원에서 수업중이던 학생들이 긴급히 건물밖으로 나와 긴급대피하고 있다.ⓒ뉴데일리
    ▲ 2차 지진이 일어나면서 경산지역 학원에서 수업중이던 학생들이 긴급히 건물밖으로 나와 긴급대피하고 있다.ⓒ뉴데일리

    저녁 7시 44분 경주 남남서쪽9km 지점에 규모 5.1 지진과 저녁 8시32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역에 5.8 지진이 잇따라 지진이 발생하면서 경주지역 한수원 원전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수원측은 이날 저녁 9시 16분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2차례 지진발생에도 불구하고 인접한 월성, 고리, 한울, 한빛 등 전국의 원전은 영향없이 정상운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금일 지진은 월성본부 및 고리본부 부지 내 설치된 정밀 지진감지기에 감지되었지만, 구조물 계통 및 기기의 건전성을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안전운영을 위해 고리, 월성, 한울본부 및 본사에 긴급 재난비상을 발령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주에서는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추령터널 입구에는 일부 낙석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고 황성동 청우아파트 301동 지상 물탱크가 파손됐고 성동동 장미동산타워 기와가 일부 낙하했고 경주시청 본관 앞 석등이 일부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발생으로 경주시는 이날 저녁 7시50분 최양식 경주시장 주재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운영해 지진에 대비해 나가고 있다. 또 경주전역에 민방공 대피 방송을 내보내고 피해예방에 나섰다. 

    지진 여파는 경주에서 인근인 영천과 경산 등지에서 강한 진동을 느껴 건물이 흔들리고 주변 상가 상인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등 시민들은 한동안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산 건물 6층에서 학원을 운영중인 한 시민은 “6층에서 강한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강한 지진이었다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강한 지진이었다”고 밝혔다.

    대구시민과 경산시민들은 아파트 건물 밖으로 나와 또 다른 지진이 발생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지 여파와 관련, 대구시에서도 이날 저녁 9시께 1천여건이 넘는 지지감지 신고가 발생하는 대구시민의 지지 진동 여파 신고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