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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인 JTBC가 ‘비선 실세 의혹’ 특종보도를 잇따라 내보내면서, 이른바 ‘최순실 PC’의 입수경위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최순실 의혹 보도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문제의 태블릿 PC는, 그 동안 최순실씨 자신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는 PC에서 대통령 연설문과 국무회의 발언 등 200여개의 문서 및 이미지 파일을 발견하고, 이들 자료를 근거로, 최순실씨가 국정에 깊숙이 개입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JTBC는 PC를 입수한 경위와 관련해, 최씨가 입주한 건물관리원으로부터 PC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최씨가 사무실을 비우면서 건물관리원에게 처분을 부탁한 PC를, 자사 취재기자가 확보했다는 것이 방송사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27일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해당 PC의 개통 명의자로 다른 사람을 지목하면서, JTBC가 PC를 손에 넣게 된 경위가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PC의 실제 사용자에 대한 의문도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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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도중 “최씨가 사용했다고 보도된 태블릿 PC가, 다른 사람 명의로 개통됐다고 하는 데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느냐. PC 명의자는 박근혜 캠프에서 SNS를 담당했던 김한수 행정관”이라고 밝혔다.김진태 의원은 “최씨가 그걸 사용했다는 단서도 없고, 명의도 다른 사람”이라며, PC 입수경위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의혹의 당사자인 최순실씨도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PC의 주인은 자신이 아니라고 했다. 최씨는 “태블릿PC를 쓸 줄도 모른다. 내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의 PC를 가지고, 보도를 한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JTBC가 PC를 취득하게 된 경위를 검찰이 확인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순실씨 국정 개입 의혹의 판도라상자로 여겨진 PC의 소유자 혹은 사용자가 다른 사람으로 밝혀진다면, 사건은 전혀 다른 국면으로 흐를 수도 있다.
무엇보다 PC 입수경위와 관련해, 건물관리원에게 얻었다는 내용 이외에 알려진 사실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검찰이 이 부분도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이 조금씩 힘을 얻고 있다.
이런 요구는 시민단체에서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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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오후 엄마부대봉사단 주옥순 대표와 올인코리아 조영환 대표 등 애국단체 회원들은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JTBC 측이 PC를 입수하게 된 경위를 따져 물었다. 이들은 故 백남기씨에 대한 부검영장 재청구, 국정 혼란의 단초를 제기한 최순실씨 구속수사 등을 동시에 요구했다.
애국단체 회원들은 “제2의 다이빙벨, 최순실 태블릿PC” “거짓방송 (중앙일보) JTBC 면허 반납” “최순실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PC를 둘러싼 의혹의 실체 규명을 위해선 검경의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은 백남기씨 부검영장 집행과 관련해, JTBC 측이 편파적인 보도를 내보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원들은 “송민순 회고록을 통해 드러난 문재인 전 대표의 과거 행적도 특검 대상이다. 문재인 전 대표의 평양 내통혐의도 수사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