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매점 운영·민주시민 경제교육 실시·유기농 생산 현장견학 등 추진
  • ▲ 충북고등학교가 2일 도내 최초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교협동조합을 설립했다.ⓒ충북도교육청
    ▲ 충북고등학교가 2일 도내 최초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교협동조합을 설립했다.ⓒ충북도교육청

    충북도내 최초로 충북고등학교(교장 김기탁)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교협동조합을 설립했다.

    3일 충북고에 따르면 2일 오후 학교 강당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230여명의 조합원을 둔 ‘충북고등학교 교육경제공동체 사회적 협동조합’의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 협동조합은 앞으로 학생이 중심이 돼 건강매점 운영, 민주시민 교육과 경제교육 실시, 유기농 생산 현장견학 등을 추진하게 된다.

    지난 3월 충북고 학생들의 자발적인 자율동아리 ‘공유와 상생’이라는 교내 학교협동조합 동아리가 만들어졌고 그러한 움직임을 기반으로 토론, 연수, 견학 등을 통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1년을 준비했으며 학부모들의 참여에 힘입어 학교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총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된 김리나 이사장은 “학교협동조합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협력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활동이라는 측면에서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탁 교장은 “21세기는 주도성과 같은 인성과 협력, 문제해결력과 같은 역량이 핵심능력으로 강조되는 시대”라며 “그러한 능력을 길러주는 배움의 장으로 학교협동조합이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충북고는 총회 이후 협동조합 설립인가가 이뤄지고 모든 준비가 완료되면 오는 12월 중 학교협동조합에 의해 운영되는 ‘친환경 건강매점’을 개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