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정원 카페서 고품격 '클래식 디너콘서트' 연속 개최 눈길

  • 추운 겨울이 성큼 다가온 요즘, 와인 한 모금을 머금고 달콤한 음악의 향연에 취해보는 건 어떨까?

    파스타와 커피, 스테이크와 와인으로 유명한 도심 속 정원 카페, '비스트로 모브(Bistro MOV)'에서 정상급 클래식 연주자들을 연달아 초청, 격조 높은 '디너 살롱음악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당 5만원에 공연 관람과 디너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후문. '비스트로 모브'는 지난해 말 김초혜의 동양화 전시회를 여는 등, 식사와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프리미엄 살롱'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앞서 지난 7일 첼리스트 전소영을 초청,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비스트로 모브'는 오는 21일 오후 8시 기타리스트 김진택과 플루티스트 김일지가 선보이는 '11월의 어느날' 디너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예술사, 전문사 클래식기타를 전공한 김진택은 '건축학개론', '유감스러운 도시', '슬로우 비디오' 등 영화 음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타리스트. 기타그룹 '피에스타'와 '트리오 라움'의 리더를 겸하고 있는 김진택은 비올리스트 용재오닐의 2집 '라크리메'와 바리톤 서정학의 1집 'Romanza' 녹음 작업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세션과 연주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New England Conservatory에서 석사를, 미국 Rutgers University에서 Doctor of Musical Arts 박사를 수학한 김일지는 이화경향 콩쿠르, 음악저널 콩쿠르, 국민한세대 콩쿠르, 카톨릭대학교 콩쿠르, 대구 방송국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실력파 플루티스트다. 현재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수석을 맡고 있으며, 서울예술고등학교에 출강하는 등, 강연과 연주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크리스마를 앞둔 12월에도 공연은 이어진다. '비스트로 모브'는 12월 19일 바이올리스트 강드보라와 피아니스트 강지혜를 초청, 'Fritz Kreisler - Liebesfreud(사랑의 기쁨)', 'Edward Elgar - Salut d'amour(사랑의 인사)', 'Ennio Morricone - Nella Fantasia(넬라 판타지아)' 등 주옥 같은 명곡들을 연주하는 '듀오 콘서트 -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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