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역과 50m 거리, 수평으로 연결돼 환승 가까워
-
'잠실광역환승센터'는 국내 버스환승센터 중에선 최초로 지하(송파대로 잠실역-석촌호수교 하부)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송파구 주변 대중교통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주변도로의 교통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라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다.
'잠실광역환승센터'는 지하에서 버스의 회차가 가능한 터미널 개념의 교통시설로, 버스 31대가 동시에 주·정차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총 연장 371m(송파대로 하부 311m, 잠실길 60m), 총 연면적 19,797㎡로 축구장 2.7배 크기를 자랑한다.
'잠실광역환승센터'에는 버스 이용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버스정차면과 승강장 사이에 스크린도어와 에어커튼을 설치해 매연 및 이산화탄소 등의 승강장 유입을 차단했다. 또한, 잠실지하광장에서 잠실광역환승센터로 들어가는 입구에 종합안내스크린을 설치해 환승센터 내 운행되는 모든 버스의 운행정보를 이용자에게 통합 제공한다.
-
이로 인해 기존 송파대로 일대에서 운행되는 77개 버스노선이 60개로 줄어들면서 지상 도로 교통량이 감소하고, 중앙버스전용차로 진·출입 시 주행차량과의 엇갈림과 정류소 장기 정차로 인한 교통정체 및 교통사고 위험도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잠실역 2호선 및 8호선 게이트와 지하1층에서 수평으로 연결된 것도 특징이다. '잠실광역환승센터' 개통으로 버스와 지하철(2호선) 환승거리가 최대 530m에서 최소 50m까지 단축됐다.
기존 버스정류소와 잠실역 지하철 2호선 간 환승거리는 최대 650m에서 최소 170m로 환승시간이 최대 11분에서 최소 3분까지 소요됐지만, 환승센터로 인해 환승거리가 120m, 환승시간이 약 2분으로 줄어든다.
'잠실광역환승센터' 내부에는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광역버스 정차 위치마다 스크린도어를 설치했으며, 출입구마다 실내로 유입되는 매연을 막기 위한 에어 커튼도 작동한다. 공기질 유지를 위해서도 곳곳에 질소 등 측정기와 환풍기가 위치해 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1일 '잠실광역환승센터' 개회식에서 "서울시는 잠실광역환승센터를 효과적으로 운영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성이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