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경제원, '2016 자유의 날' 기념 세미나 열어
  • ▲ 자유경제원이 7일 '경제발전의 뿌리를 찾아서: 빈곤으로부터의 탈출' 세미나를 개최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자유경제원이 7일 '경제발전의 뿌리를 찾아서: 빈곤으로부터의 탈출' 세미나를 개최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대한민국은 다른 나라의 원조를 받는 최빈곤 국가에서 2016년 현재 GDP 14,044달러(세계 1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경제강국으로 성장했다. 이는 국토 면적 세계 109위, 인구 26위의 규모를 고려할 때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의미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화려한 기록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최근 수년간 가계 빛 급증, 소비와 투자, 고용이 동시에 하향세로 돌아서는 '트리플 약세', 브렉시트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환경의 급변 등 악재가 겹치면서, 장기불황과 저성장의 늪에 빠진 상태다.

    자유경제원은 7일 '2016 자유의 날'을 맞아 한국 경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짚는 토론회 〈경제발전의 뿌리를 찾아서: 빈곤으로부터의 탈출〉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현진권 자유경제원 원장, 김승욱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남정욱 대문예인 공동대표, 손경모 자유인문학회 학회장, 신중섭 강원대 윤리교육과 교수, 윤서인 만화가 등이 참여했다.

  • ▲ 인사말하고 있는 현진권 자유경제원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인사말하고 있는 현진권 자유경제원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현진권 원장은, 박정희 대통령이 구 서독의 경제모델을 벤치마킹해 경제성장의 기반을 다진 사실을 강조했다.

    현 원장은 "6.25 전쟁 이후 비참한 한국의 경제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를 발전시키고 실업을 해소하는 일이었다. 그는 자본주의의 우위성을 잘 입증한 서독으로 눈을 돌렸고, 당시 7,936명의 광부와 약 1만여 명의 간호사, 간호조무사를 파견했다"고 말했다.

현 원장은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주역으로 ▲파독 광부와 간호사 ▲베트남으로 간 군인과 기술자 ▲중동 건설현장의 열사 ▲구로공단과 평화시장의 여공들 ▲강원도 태백 광부 등을 언급하면서, 그들의 가족에 대한 헌신과 책임감이 모여 '한강의 기적'과 '대한민국 성공신화'가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 ▲ 김승욱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김승욱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김승욱 교수는 대한민국의 자유주의 시장경제 체제가 개인의 노력을 유도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경제성장의 원인에 대해 혹자는 근로자들이 열심히 했기 때문이지, 정부나 기업이 잘했기 때문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 말은 절반만 맞다. 조선시대나 북한과 달리 대한민국은 사적소유권을 보장하는 자유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운영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자신과 가족이 먹고 살 수 있고, 후손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몸부림쳤던 희생에서 발산되는 에너지가 바로 오늘의 한국을 건설한 것이다. 이것을 이기적이라고 비판할 수 없다"며 "사익을 위한 노력은 인간의 본능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개인의 재산권을 인정하는 자본주의 제도”라고 설명했다.
    역사의 주인공은 민족이 아니라 자유로운 개인이다. 이 자유로운 개인이 마음껏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게 하고, 그 결실을 자신이 향유하게 만드는 시장경제 체제가 있었기에 이들이 열심히 노력했던 것이다


  • ▲ 남정욱 대문예인 공동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남정욱 대문예인 공동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남정욱 대표도 "모든 조건이 최악이었던 상황에서 신념에 찬 리더 옆에 근성 넘치는 국민들이 있었기에 70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국민소득이 400배로 늘고, 경제규모가 11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