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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7일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경인 아라뱃길 건설사업(경인운하)에 대한 감사활동을 내년 초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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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감사원장은 이날 삼청동 감사원 본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4대강 살리기 및 경인 아라뱃길 건설사업은 오랜 시간에 걸쳐 대형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라면서 “중복투자, 관계기관 간 연계 미흡 등으로 인한 예산낭비와 사업효율성 저하, 건설사의 담합과 부조리 등에 대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지난달 수자원과 환경, 국토계획 등 관련 분야 전문인력 25명 내외로 구성된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점검·감사단’을 발족했다.
감사원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국가의 미래를 건 사업인만큼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반겼다. 한재욱 녹색미래실천연합 단장은 "태풍 모라꼿에서 경험했듯이 조금의 부실만 있어도 4대강 사업 전체가 실패할 수 있다"며 "국가의 내일을 만들어나가는 사업인만큼 사업을 시행하는 측도, 감사하는 측도 철두철미하고 완벽하게 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이원호 이클린연대 대표는 "한반도가 아열대로 발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선 국지성 폭우나 집중호우에 충분히 대비하는 시공이 필요하다"며 "당국이나 감사원이 이 점도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