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터, 레닌, 朴正熙, 그리고 2017년의 불길한 예감

    2017년은 마르틴 루터가 주도한 종교개혁 500주년,
    레닌이 주도한 러시아 혁명 100주년, 그리고 박정희 탄생 100주년이다.

    趙甲濟  / 조갑제닷컴 대표

  • 2017년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은
    러시아혁명이나 종교개혁처럼
    피가 강처럼 흐르는 지옥의 문을 열어젖힐지 모른다.
    증오심을 부추기는 촛불집회와 애국을 내세우는 태극기 집회가 지금 이 순간에도 광화문의 밤을 밝히고 있다. 

       2017년은 마르틴 루터가 주도한 종교개혁 500주년, 레닌이 주도한 러시아 혁명 100주년, 그리고 박정희 탄생 100주년이다.
     
      종교개혁은 중세 유럽을 지배한 천주교의 타락에 聖書的 원리로 도전, 종교의 자유를 쟁취하고 개신교를 열었으며, 피비린내 나는 내전과 함께 민주주의 발전의 모태가 되었다.
     
      러시아 혁명은 인간과 역사를 改造할 수 있다고 믿은 일단의 무신론자들이 일으킨 폭력 혁명으로 1991년에 소련이 무너지면서 그 실험은 약2억 명의 죽음을 남기고 끝장이 났으나 북한에선 더 극렬한 모습으로 살아 있다.
     
      같은 해 태어난 박정희는 집권 18년간 최단시간에 최소의 희생으로 최대의 업적을 남겼다. 한국이 선진 민주 복지 국가로 갈 수 있는 물질적 토대를 만들었다. 박정희는 레닌보다는 루터 쪽에 더 가깝다. 그가 어릴 때 주일학교에 다닌 때문이 아니라 종교개혁으로 싹이 튼 자본주의 정신을 한국식으로 응용아여 대성공을 거둔 점에서이다.
     
      종교개혁과 러시아혁명은 피를 많이 흘렸지만 박정희 혁명은 피를 거의 흘리지 않았다. 땀과 눈물이 피의 무모함을 덮었다.
     
      2017년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與否 결정은 러시아혁명이나 종교개혁처럼 피가 강처럼 흐르는 지옥의 문을 열어젖힐지 모른다. 증오심을 부추기는 촛불집회와 애국을 내세우는 태극기 집회가 지금 이 순간에도 광화문의 밤을 밝히고 있다.
     
      남북한 대결의 본질은, 대한민국이냐, 공산화냐. 자유냐, 죽음이냐의 선택이다. 한국은 미래가 결정되지 않은 나라이다. 군사독재보다 더 전체주의적인 좌경적 언론 검찰 독재가 등장할지 모른다. 여기에 대한 반작용으로 1961년에 그랬던 것처럼 국민이 군대를 불러낼지도 모른다. 이집트의 최근 사례가 있다.
     
      남북한 좌파와 언론이 反朴을 명분으로 내용상으로는 反대한민국 통일전선을 형성, 司法기관을 예속시켜 대한민국 수호 세력을 숙청하려는 구도는 피를 흘리지 않으면 바로잡힐 수 없을 정도이다. 문제는 애국자의 피냐 반역자의 피냐이다.
     
      亂世가 될 것이 틀림 없는, 나의 2017년 구호는 이렇다. 뭉치자 싸우자 이기자!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