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동욱이 고독한 슬픔을 간직한 고려시대 왕여로 변신한다.

    이동욱은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에서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는 저승사자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앞서 지난 10회 엔딩에서는 써니(유인나)가 전생에 김신(공유)의 여동생 김선이었음이 밝혀짐과 동시에 용포를 입고 있는 저승사자의 모습이 담겨 충격을 선사했다. 

    써니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고, 김신이 가지고 있던 누이의 족자를 보고서 통곡을 했던 저승사자의 전생이 왕여였던 것. 900년 동안 한 번을 못 만났던 여동생의 환생과 마주친 김신, 김신의 동생 김선과 전생이 왕여였던 저승사자의 비극적인 운명이 예고되면서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와 관련 '도깨비' 측은 이동욱이 고려시대 왕여로서의 자태를 오롯이 드러낸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동욱은 고독한 슬픔과 비통함이 담긴 표정 등 지금까지 저승사자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이동욱의 '고려시대 왕여로서의 등장' 장면은 최근 수원시 팔달구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장면의 특성상 이동욱은 쾌활하고 명랑한 평소 행동과는 달리, 말수를 줄인 채 오로지 대본에만 몰입, 이응복 감독과 대화를 나누며 촬영을 준비해나갔다.

    특히 이동욱은 비통함과 분노, 슬픔, 그리움 등 왕여의 심리 상태에 따른 감정의 진폭을 눈빛 하나에 모두 담아내며 물오른 연기력을 분출했다. 또, 극도의 감정 열연으로 힘든 촬영이 계속됐음에도, 모니터 앞에서 자신의 연기를 일일이 체크해보며 스스로 다시 촬영에 임하는 열정을 뿜어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6일 방송될 '도깨비' 11회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고려시대 왕여의 본격적인 과거 스토리가 펼쳐지면서 흥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도깨비' 왕여 이동욱, 사진=화앤담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