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까다로운 선발 기준·열악한 근무환경 때문"

"北 청년들, '특권층' 김정은 친위대 차출꺼려"

소식통 "김정은 호위 과정에서 작은 문제라도 생기면 가족들까지 전부 멸족 당해"

북한 청년들이 김정은을 가까이에서 호위하는 '친위대'에 차출되는 것을 꺼려하고 있어 북측 당국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 청년들이 친위대를 외면하는 이유는 높은 선발기준과 열악한 근무조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김정은의 근접경호를 맡는 호위사령부는 김씨 일가의 친위대로 알려져 있다. 친위대는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 '5과'에서 선출한다는 의미에서 '5과'라고 부른다고 한다. 호위사령부에서 군 생활을 한다는 것은 북한 사회에서는 일종의 '특권층 생활'을 하게 된다는 뜻이다.

양강도에서 입대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새해를 맞으며 고급중학교 졸업반 학생들 중에서 5과 대상을 선발하고 있는데 양강도에 할당된 인원은 7명"이라면서 "그런데 5과 대상 선발기준이 너무도 까다로워 도무지 7명을 채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5과 대상은 김정은을 직접 호위하는데 키는 173cm 이상, 정상적인 체중에 어떤 질병도 없어야 한다"면서 "특히 가족 토대(출신성분)가 6촌까지 아무런 '(사상적) 흠집'이 없어야 하는데 그런 졸업생들을 찾는다는 게 '하늘의 별따기'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북한 당국은 현실적으로 인원 모집이 어려운데도 숫자를 채우지 못한 책임을 담당 간부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2016년 함경북도에서 18명의 학생들을 5과로 뽑았으나, 중앙에서 합격된 인원이 겨우 두 명이어서 간부들이 많은 추궁을 받았다"면서 "2017년 역시 11명을 뽑아야 하는데 대상자를 찾기가 너무 어렵다"고 언급했다.

과거 김일성 시대에는 호위사령부에 선발되는 것을 큰 영광으로 여겨졌으나, 지금은 해당 학생들과 부모들까지 나서 신체검사를 왜곡하는 등의 방법으로 선발을 기피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5과에 합격되면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군사복무를 하고, 제대한 뒤에는 노동당 간부 선발에서 우선권을 가진다"면서 "그러나 5과에 합격하면 제대되는 날까지 편지는 물론 휴가도 없이 외부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5과에 뽑힌 후 김정은을 호위하는 과정에서 작은 문제라도 생기면 가족들까지 전부 멸족을 당한다"면서 "또 외부와 오랫동안 단절된 생활을 해온 탓에 제대되어 간부로 발령을 받아도, 현실 적응이 어려워 결국엔 밀려나고 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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