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공연 장면ⓒ국립발레단
    ▲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공연 장면ⓒ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이 올해 다채롭고 도전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국립발레단은 16일 "2017년에는 '허난설헌-수월경화, 'Troy Game(트로이 게임)', 안나 카레니나' 총 3편의 신작을 공연할 예정이다"라며 라인업을 발표했다.

    2017년 라인업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희귀작, 장대한 스케일의 드라마 발레, 대중성 높은 인기작, 국립발레단 무용수의 다재다능한 기량과 탄탄한 테크닉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먼저 시즌 첫 공연으로 'Back to the Future'가 2월 11~12일 국립극장 달오름 무대에 오른다. 신무섭 부예술감독, 박일 발레마스터, 5명 단원들의 개성이 들어간 'Back to the Future'는 2014년 첫 시도된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Movement Series'의 결실이이기도 하다.

    첫 정기공연은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중 하나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안무 마르시아 하이데)다. 지난해 11월 국내 초연한 이 작품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클래식 발레의 형식과 테크닉을 즐길 수 있다. 3월 22~26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강효형의 세 번째 안무작 '허난설헌-수월경화(水月鏡花)'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관객들과 만난다. 허난설헌의 시 '감우(感遇)', '몽유광상산(夢遊廣桑山)'을 소재로 27세에 요절한 그녀를 기억하고자 만든 작품이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신작 '안나 카레니나'(안무 크리스티안 슈푹)가 11월 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톨스토이의 소설을 토대로 비극적 운명을 짊어진 주인공의 이야기와 함께 아름답고 슬픈 선율의 라흐마니노프 음악, 정제된 고전 의상이 감상 포인트이다.

    국립발레단의 2017년 마지막 작품은 매년 12월을 장식하는 고정 레퍼토리 '호두까기인형'으로, 12월 16~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버전은 볼쇼이발레단을 성장시킨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작으로, 2000년 초연 이후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6년 연간 172회의 공연횟수를 기록한 국립발레단은 올해에도 서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다음은 2017년 국립발레단의 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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