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사법당국 " 마약범죄 조직 간의 세력다툼 여부 확인 중"
  • 멕시코의 대표 휴양지 칸쿤 인근의 플라야 델 카르멘 리조트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 밖에서 무장괴한에 의한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사진은 관련 美'NBC 뉴스' 보도영상 일부.ⓒ美'NBC 뉴스'보도영상 캡쳐
    ▲ 멕시코의 대표 휴양지 칸쿤 인근의 플라야 델 카르멘 리조트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 밖에서 무장괴한에 의한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사진은 관련 美'NBC 뉴스' 보도영상 일부.ⓒ美'NBC 뉴스'보도영상 캡쳐

    멕시코의 휴양지 칸쿤 인근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무차별 난사, 최소 5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美'AP 통신', '뉴욕타임즈(NYT)', 中'신화통신' 등은 16일(현지시간) 멕시코 언론을 인용, 이 같은 소식을 전하고, 부상자 중 1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번 총기 난사는 멕시코 칸쿤과 가까운 플라야 델 카르멘 리조트 인근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총기 난사로 인한 사망자는 캐나다 2명, 이탈리아 1명, 콜롬비아 1명, 멕시코 1명 등으로 밝혀졌다. 사망자 중 3명은 보안 요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 1명은 대피 과정에서 압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7일 "멕시코 칸쿤 블루 패럿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駐멕시코 대사관이 현지 경찰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11시 기준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건이 발생한 블루 패럿 나이트클럽 밖에서는 당시 BPM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었다. 총격은 페스티벌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었을 때인 오전 2시 30분쯤 시작됐다고 한다.

    美'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범인은 나이트클럽에 들어가려다 총기를 소유했다는 이유로 보안 요원에게 저지당하자 가지고 있던 총을 꺼내 난사했다고 한다.

    아직까지 총격범의 신분이 확인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현지 사법당국은 "총격 이후 몇 명의 용의자를 체포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사법당국은 마약 조직 간의 세력다툼에 의한 총격 사건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고 한다.

    현장에 투입된 수사관들은 총격사건 당시 3개의 총기류에서 발사된 20개의 탄피를 회수했다고 한다. 그러나 나이트클럽 보안 요원들이 쏜 총에서 나온 탄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행사를 주최한 BPM 뮤직 페스티벌은 페이스북에 "이번 사건은 총격범의 단독 범행"이라면서 "우리는 무의미한 폭력 행위로 인해 슬픔에 가득차 있다"고 밝혔다.

    美'뉴욕타임즈'와 인터뷰를 한, 현장에 있던 여성은 "(총격이 발생했을 당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면서 "나는 단지 총성을 듣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거기서 뛰쳐나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총격 당시 나이트클럽 입구 근처에 있었던 한 남성은 "(도망치면서) 나는 '이것은 끔찍한 학살이 될 것이며, 그들은 우리 모두를 죽일 것'이라고 계속 생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