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기미술관에서 2017년 첫 전시로 '국대호의 색·채·집'을 개최한다.

    환기재단·환기미술관(관장 박미정)은 색을 채집하다, 색채의 집(공간) 등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되는 '국대호의 색·채·집'展을 2월 7일부터 4월 2일까지 연다.

    '국대호의 색·채·집'은 작가가 230여개의 색채 드로잉 개체들을 작업한 후, 이를 독립적이고 중성적인 큐브공간인 환기미술관의 전시장에 나열해 '색면으로 만들어지는 공간의 아우라'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국 작가는 서울대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거쳐, 프랑스 파리 국립미술학교와 파리 8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간 화면의 평면성과 재현의 문제, 3차원적 물질과 공간과의 관계 등을 탐구하는 도시풍경, 젤리 빈, 스트라이프 등의 작품 시리즈를 선보여 왔다. 

    그는 "사람이 눈으로 분별할 수 있는 색의 수가 약 8백만 정도이다. 같은 그린색이라도 서로 미묘하게 다르며 수많은 초록색이 존재한다"며 "8백만 가지의 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은 호기심이 강하다. 이 또한 칼라필드 작업을 지속해온 원동력이다"고 밝혔다.

    환기재단 작가전 '색·채·집'은 작가의 관심소재인 '색' 연구의 연장선상이다. 이번 전시는 색의 본질, 순수성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탐구의 여정이자 색채의 경험을 환기미술관의 물리적인 공간으로 확장시키는 특별한 시도이다.

    국대호의 색채집은 환기미술관 별관 2층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으며, 입장권은 2천원이다.

    [사진=환기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