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문제의 문자 메시지. ⓒ온라인 커뮤니티
    ▲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문제의 문자 메시지. ⓒ온라인 커뮤니티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세간의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삼둥이 문자 발송 의혹'을 부인했다.

    김진태 의원은 7일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문자에 내 이름이 언급되면 다 내가 보낸 것이냐"며, 연예인 송일국 씨의 자녀이자 김을동 전 의원의 손주인 '삼둥이'를 태극기집회 홍보 문자에 무단 삽입했다는 일각의 의혹을 일축했다.

    최근 SNS에 유포된 한 사진에는 '춘천 김진태 국회의원!!!'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른바 '삼둥이'라 총칭되는 송일국 씨의 자녀 '대한' '민국' '만세'가 태극기를 배경으로 서 있고, 그 하단에 태극기집회를 홍보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담겨 있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송일국 씨는 지난 5일 "아이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며 "부모로서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자 온라인상에서는 네티즌들이 두 패로 갈려 일각에서는 '삼둥이' 사진 무단 사용을 강하게 비판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이를 "배신자 가족 사진"이라 지칭하며 막말하는 등 황당무계한 방향으로 논란이 번져가고 있다.

    이처럼 엉뚱한 방향으로 번져가는 논란을 가리켜 김진태 의원은 "난 아이들 유명세까지 동원할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며 "내가 이 문자를 보냈어야 언론이 좋아했을텐데 미안하게 됐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