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빨래'와 '밑바닥에서'가 나란히 공연을 시작한다. 두 작품 모두 2005년 초연됐으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입증한 웰메이드 창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2005년 4월 14일 초연 이후 12년 동안 이어온 창작 뮤지컬 '빨래'는 3월 9일부터 11월 26일까지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공연된다. 관람시간은 인터미션 15분을 포함해 160분이며, 전석 5만5천원이다.

    '빨래'는 서울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서민들의 팍팍한 인생살이와 사랑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진솔하고 유쾌하게 담아내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사·극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검증받은 동시에 아름다운 음악과 깊이 있는 가사, 힘이 있는 스토리로 대중성을 확보했다.

    이번 공연에서 꿈을 위해 한국에 온 순수한 몽골 청년 '솔롱고' 역은 임강성-조상웅이 연기하며, 박지연-신고은-나하나는 서울살이 5년 차인 당찬 강원도 아가씨 '서나영' 역을 맡아 3인 3색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5월 21일까지 학전 블루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밑바닥에서'는 러시아 극작가 막심 고리끼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류 인생을 살아가는 인간 군상을 통해 삶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관람시간은 인터미션 없이 110분으로 전석 6만원이다.

    '밑바닥에서'는 탄탄하고 매력적인 스토리와 음악으로 2005년 초연 당시 한국 소극장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품 배경을 원작의 지하실에서 선술집으로 변경해 극중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풀어낸다. 2017년 새로운 시즌을 맞아 왕용범 연출을 비롯해 이성준 음악감독, 한정임 의상디자이너 등이 참여한다.

    여기에 최우혁, 김지유, 서지영, 이승현, 박성환, 안시하, 김대종, 조순창, 임은영, 김은우, 김태원, 이윤우, 이지훈 등 한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한 치의 양보 없는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인다.

    [사진=쇼온컴퍼니, 씨에이치 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