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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환 시점을 통보하고 최순실 사태에 대한 수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측 손범규 변호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적극 응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대비해 변호인단을 재정비하고 있고 있다. 변호인단에는 손범규 변호사를 비롯해 황성욱·채명성·정장현·위재민·서성건 변호사 등 탄핵심판 대리인단으로 활동했던 변호사 상당수가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채명성·정장현·위재민·서성건 변호사는 전날 검찰에 선임계를 제출했다. 손범규·황성욱 변호사 등은 이날 선임계를 낼 방침이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법적 대응과 함께 언론 대응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 당시 언론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에 불리한 결정이 나왔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측면에서 지원하는 친박계 의원 8명이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있다.
검찰 측은 21일 오전 9시 30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소환키로 했다. 5월 초 대선이 치러지는 만큼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따라서 검찰은 불소추 특권이 사라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검찰 측은 전직 대통령을 수사한 전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청사 포토라인에 설 가능성도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검찰 조사를 받는 4번째 전직 대통령이며,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는 첫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