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엔진 시험, 美국무 방중일 이뤄진 것으로 예상…美겨냥 한 시위성 성격 큰 듯
  • 북한의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은 신형 고출력 엔진 지상분출 시험에 참관했다. 사진은 관련 北노동신문 보도 일부.ⓒ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 북한의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은 신형 고출력 엔진 지상분출 시험에 참관했다. 사진은 관련 北노동신문 보도 일부.ⓒ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북한의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김정은이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사 시험에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지난 시기의 발동기(엔진)들보다 비추진력(출력을 내는 시간 대비 연료 연소량과 추진력을 나타내는 값)이 높은 대출력(고출력) 발동기를 완전히 우리 식으로 새롭게 연구제작하고 첫 시험에서 단번에 성공했다”며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 신형 로켓엔진 시험은 ▲추진력 특성 ▲터빈 펌프장치 ▲조절계통 ▲동작 정확성 ▲구조적 안정성·신뢰성 등 전반적인 기술 지표를 확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한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신형 로켓엔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기뻐하며 과학자, 기술자들을 격려했다고 한다.

    김정은은 “로켓 공업부문에 남아있던 교조주의, 보수주의, 형식주의 및 다른 나라의 기술을 답습하던 의존성을 완전히 뿌리 뽑았다”며 “주체적인 로켓 공업의 새로운 탄생을 선포한, 역사적 의의를 가지는 대사변”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고 한다.

    김정은은 “오늘 이룩한 거대한 승리가 어떤 사변적 의의를 가지는가 온 세계가 곧 보게 될 것”이라며 신형 로켓을 탄도 미사일에 적용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3.18 혁명’이라고 칭할 수 있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18일은 한·일·중 순방 일정을 소화 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날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이를 근거로 일본, 한국에 이어 중국을 찾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에게 보내는 '메시지'일 것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틸러슨 장관은 일본과 한국 방문 당시 트럼프 美정부의 강력한 대북정책을 예고했다.

    틸러슨 장관은 버락 오바마 美정부의 ‘전략적 인내 종식’ 선언과 함께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美정부는 현재 새로운 대북정책을 마련 중이다. ‘선제 타격론’은 배제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가 있었지만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을 포함한 초강경 대북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