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예드 벤 벨가셈, 마약·장물 취득 등 전과 9범

프랑스 파리 공항 테러범 ‘짝퉁 무슬림’이었나

테러범 부친, 라디오 인터뷰서 “아들 항상 마약과 술에 절어 있어…테러범 아냐”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3.20 16: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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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och2051@hanmail.net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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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오릴리 공항에서 경비를 서던 군인에게서 소총을 빼앗아 난사하려다 현장에서 사살당한 테러범이 실은 ‘짝퉁 무슬림’이었다고 ‘연합뉴스’가 현지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시 테러범은 공항을 무장순찰 중이던 군인을 덮쳐 소총을 빼앗아 난사하려 했다. 테러범을 현장에서 사살한 군인들은 “그가 ‘무기를 내려놓고 손을 머리 위로 올려라. 나는 알라를 위해 죽으러 여기 왔다. 어떤 경우에도 사람들은 죽는다’고 외쳤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대테러 당국은 테러범 ‘지예드 벤 벨가셈(39)’이 무장강도, 마약밀매, 폭력, 장물취득 등 전과 9범으로, 2016년 9월에 출소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당국은 그가 교도소 복역 중이던 2011년에서 2012년 사이 이슬람 극단주의에 물들어 테러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벨가셈을 테러용의인물 리스트인 ‘파일 S’에 등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출소 후에도 계속 감시했다고. 벨가셈은 해외여행을 한 적도 없다고 한다. 2015년에는 경찰이 가택수색을 벌였지만 테러와의 연관성은 찾지 못했다고 한다.

벨가셈은 테러 직전까지 파리 북동부의 무슬림 밀집 거주지 센 생드니 지역에서 살았다고 한다. 테러 직후 경찰이 그의 아파트를 수색했을 때는 소량의 코카인과 마체테(정글에서 풀숲을 헤치는데 사용하는 칼) 등을 발견했다고 한다.

‘연합뉴스’는 “그가 공항에서 순찰 중인 무장 군인을 공격한 것이 ISIS 등이 그동안 선동해온 것과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에 프랑스 당국은 통화기록 등을 조회해 공모자가 있는지, 테러 조직의 사주가 없었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벨가셈이 소총을 빼앗으려 습격한 군인은 당시 ‘오페라시옹 상티넬’에 따라 오를리 공항에서 특별 테러경계임무를 수행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프랑스 군은 잇따른 테러를 막기 위해 공항을 비롯한 파리 주요 시설과 여행지, 도심 등에서 4인 1조로 경계임무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벨가셈의 부친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 아들은 기도를 한 적이 없고 술만 먹었다. 술과 대마초에 절어 있다 이렇게 됐다”면서, 자기 아들은 이슬람 테러리스트가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프랑스 경찰은 그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19일(현지시간) 벨가셈의 시신을 부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벨가셈의 부친, 형제, 사촌 등을 구금해 테러 모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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