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질의 어린이 공연을 제작하기 위해 연극계 거장 3인 배우 박정자, 연출 한태숙, 예술감독 김숙희가 뭉쳤다.

    전국 지자체 최초, 수도권 유일의 어린이전용극장인 '아이들극장'이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안데르센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를 4월 29일부터 5월 21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엄마 이야기'는 아들을 되찾기 위한 어머니의 여정을 그린 안데르센의 동화 '어머니 이야기'를 각색했으며, 아이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어머니의 모성, 삶과 죽음을 이야기한다. 

    이번 공연은 안데르센이 가진 탄탄한 이야기의 힘과 특유의 상상력을 무대 위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아이와 부모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정자·한태숙·김숙희 세 사람은 2005년 4월 정동극장에서 초연된 아동극 '우당탕탕, 할머니의 방'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연극의 미학을 극대화해 가족을 위한 고품격 무대를 만들었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제14회 서울어린이연극상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연극계의 대모 박정자는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으로 '햄릿', '해롤드&모드', '나는 너다', '단테의 신곡' 등을 통해 묵직한 울림이 있는 연기를 선보여 왔다. 이번 작품은 두 번째 어린이극 도전으로 동심의 감수성을 더해 아이들 눈 높이에 맞는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연출 한태숙은 '세일즈맨의 죽음', '레이디 맥베스', '서안화차' 등 실험적인 연극의 시도를 통해 평단과 관객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2016년 4월 '아이들극장'의 예술감독으로 임명된 김숙희는 어린이문화예술학교를 창립하고, 2012년부터 아시테지 한국본부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아이들극장은 2016년 4월 30일 개관한 300석 규모의 중형 극장이다. 단일 극장 최초로 예술감독제를 도입했으며, 지난해 개관작으로 창작아동극 '무지개 섬 이야기'를 선보였고, 국내 우수 인형극을 모아 '키우피우 인형극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에서 죽음 역의 박정자 배우와 함께 전현아(어머니 역), 김성우(태오 역), 허웅(멀티 역), 이지혜(멀티 역), 이정국(인형술사 역)이 출연한다. 오는 31일까지 조기 예매 시 전석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진=종로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