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보훈청·서울시안보단체협의회 공동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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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보훈청이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2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및 안보결의대회'를 열었다. 서울지방보훈청과 서울시안보단체협의회가 공동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전사자 유가족과 군 장병, 시민 등 약 5,000여명이 참석했다.기념식은 헌화, 보훈처 영상 상영, 기념사, 안보결의문 낭독 및 구호 제창, 군악대 연주 등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3월 21일부터 서울역 3층 대합실에서 열렸던 '55인의 NLL 영웅전' 흉상부조 전시도 광화문광장으로 이동 진행됐다.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은 지금도 대남위협의 강도를 높이면서 집요한 모략선동으로 남남갈등을 유도하고 있다"며 "안보의 핵심 축인 한미연합방위체제와 호국 영령들의 희생정신을 통해 자유수호 의지를 계승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청장은 이어 "서해상 NLL을 수호하기 위한 숭고한 희생을 하나된 굳건한 대한민국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성영 안보단체협의회 회장은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도발로 이어진 북한의 무력 도발에 꽃다운 나이의 수많은 우리 장병들이 희생됐으며 대한민국 국민의 인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입었다"고 당시 상황을 상기했다.박 회장은 또 "최근 북한은 5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한편 유엔 안보리와 각 국의 대북제재가 실행되고 있다"며 "이러한 북한의 도발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의 엄중한 안보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박 회장은 아울러 "'국민의 하나 된 마음이 최상의 안보'라는 점을 명심하고 전 국민이 하나되어 대한민국을 튼튼히 지키고 발전시켜야 한다"며 "나아가 지금의 안보위기와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한편 서해수호의 날은 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정전 협정 이후 북한의 침투도발로 인한 희생을 기리는 날이다. 정부는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했다. 금요일로 지정된 이유는 우리 군의 피해가 가장 컸던 천안함 피격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