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최초의 집시바이올리니스트 KoN(콘)이 열린음악회에서 탁월한 연주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26일 방송된 KBS 열린음악회에서 KoN은 KBS관현악단의 반주로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을 협연했다.

    왈츠 2번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텔미 섬딩', '아이즈 와이드 셧' 등 다양한 영화에 사용돼 널리 알려진 쇼스타코비치의 대표곡 중 하나다.



  • 흰색 수트를 입은 KoN이 왈츠 연주를 시작하자 흥에 겨운 관객들이 점차 박수로 박자를 맞추더니 나중엔 전 객석에서 박수를 따라 치며 다함께 하나가 흥겨운 장면이 연출됐다.

    화려한 연주솜씨로 KBS홀을 매료시킨 KoN은, 지난해 10월 집시음악의 나라 헝가리에서 한국인 최초로 집시음악 콘서트를 열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콘은 내달에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집시밴드와 함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KoN의 한 측근은 "오는 30일엔 서울패션위크에서 열리는 김서룡 옴므 콜렉션에서 스페셜 퍼포먼스를 보여줄 계획"이라며 "지난해 디자이너 이상봉 패션쇼에서 현란한 바이올린 퍼포먼스와 워킹으로 패션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기 때문에 이번 퍼포먼스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더욱 뜨거운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