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생황연주가 김효영이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윤이상과 조우한다.
'김효영 생황독주회 생(笙), 이상을 꿈꾸다' 공연이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진행된다.
김효영은 독특하고 신비로운 음색과 연주법을 가진 우리 전통 악기 생황의 창작곡 작품 레퍼토리 증대에 기여, 국내의 생황 보급화와 세계음악시장에서 전통악기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윤이상을 주제 삼아 총 5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그가 표현하고자 했던 동서양의 음악적 화합을 무대 위에서 펼쳐낸다.
윤이상의 'Piri für Oboe solo', 'Concertino for accordion and string quartet'을 포함해 이도훈 작곡의 '37관 생황과 첼로를 위한 ‘중단된 다리 Ⅱ'와 각 지방의 다양한 아리랑을 담은 박경훈 작곡의 '생황 콘체르티노 아리랑', 김효영 작곡의 '생황을 위한 산조'를 만날 수 있다.
'Piri für Oboe solo(오보에 솔로를 위한 피리)'는 동양적인 음색의 표현을 위해 오보에 연주자에게 고도의 테크닉을 요하는 곡이다. 이번 연주에서는 생황과 피리를 번갈아 사용해 한국음악의 특징이 잘 드러나도록 곡의 해석을 달리했다.
1983년에 작곡된 'Concertino for accordion and string quartet(아코디언과 현악사중주를 위한 콘체르티노)'은 아코디언의 독주가 돋보이는 곡이다. 김효영은 아코디언 주법을 생황의 특징에 맞게 재구성해 아코디언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효영의 생황독주회 생(笙), 이상을 꿈꾸다'는 세종문화티켓,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2만원. 문의 02-703-6599.
[사진=비온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