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장미선거 열풍에 동참한다.

    5월 9일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프랑큰 퍼터' 역의 마이클리·송용진·조형균, '마젠타' 역의 김영주·서문탁·리사 등 6인6색 선거 패러디 포스터를 공개했다.

    베테랑이당 소속 마이클리의 포스터 속 "한국과 브로드웨이를 오가는"이라는 문구는 화려한 그의 이력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웃음을 자아낸다. 동시에 "베테랑 배우의 저력을 보여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신뢰감을 안겨준다. 

    씽크로율쩐당 소속 송용진의 포스터는 "준비된 프랑큰 퍼터"라는 문구와 강렬한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그동안 송용진이 참여한 '록키호러쇼' 출연 경력이 눈에 띈다. 

    2005년 배달원 '에디' 역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홍록기와 함께 '프랑큰 퍼터' 역을 맡았다. 2010년 오리지널 팀이 내한했을 때는 한국 관객들로 하여금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극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조형균의 선거 포스터는 반전 캐스팅의 주인공답게 "새로운 프랑큰 퍼터를 꿈꾸는 여러분을 만납니다"라는 남다른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외에도 화려하고 짙은 메이크업을 한 그의 모습은 지금껏 무대에서 본 적 없는 강렬한 비주얼을 뿜어낸다.

    매력적인 외계인 '마젠타' 역의 김영주는 섹시카리스마당 소속에 걸맞게 농염한 자태를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탁월한 존재감으로 무대를 장악하겠다"는 문구와 '위키드' 작곡가 스티븐 슈왈츠로부터 받은 "세계 어디에도 이 정도 파워가 있는 배우가 있을까 싶다"라는 평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쎈언니당 소속 서문탁의 선거 포스터는 "100% 리얼, 진짜 쎈 언니"라는 문구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타고난 카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하며 걸크러시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서문탁은 백마디 미사여구 보다 강렬한 "보여드리겠습니다"라는 한 마디를 남기며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팔색조 매력이당 소속의 리사는 자신만의 색을 강조했다. 매력적인 보이스와 안정감 있는 연기력을 자랑하는 그녀는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마젠타 역시 "리사만의 색깔로 준비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남겼다.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자동차 고장으로 낯선 성을 방문한 브래드와 자넷이 프랑큰 퍼터 박사를 만나며 겪는 기상천외한 일들을 다룬다. 5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한편, '록키호러쇼'는 오는 8일 홍대 무브홀에서 'TIME WARP CLUB(이하 타임워프 클럽)'을 통해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쇼케이스를 마련했다. 타임워프 클럽은 기존 쇼케이스와 달리 클럽 파티를 접목시켜 스탠딩으로 진행되며, 전 캐스트가 출연한다.

    [사진=알앤디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