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이기겠다… 국민의 힘으로 안철수가 문재인을 이긴다"
  •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유세현장에 들어서며 운집해 있는 청중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어 답례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유세현장에 들어서며 운집해 있는 청중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어 답례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19대 대선의 선거운동기간 최종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홍준표 어느 쪽을 뽑아도 앞으로 5년 내내 광장은 분노한 대중의 전쟁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극심한 국론 분열의 현장이었던 광화문광장에서 5년 내내 그 모습을 반복할 것인지, 국민들이 9일 투표를 통해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국민을 분열시키는 '과거 정치'로 공박하며, 자신은 '뚜벅이 유세'를 통해 '바닥 민심'을 뒤흔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문재인 후보를 찍으면 또 무능한 계파패거리 정치를 보게 된다"고, "홍준표 후보를 찍으면 보수를 바로세울 수도 없고, 문재인 후보를 이기지 못한다"고 강공을 펼쳤다.

    이어 "문재인·홍준표 후보 어느 쪽을 뽑아도 국민은 분열된다"며 "앞으로 5년 내내 광장은 분노한 대중의 전쟁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서로 반대하고 싸우기만 하는 기득권 양당 정치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며 "5년 내내 편가르고 싸우는 정치, 5년 내내 증오하고 반대만 하는 정치를 이제는 끝장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유세에서 안철수 후보는 지난 4일 승부수로 띄운 '걸어서 국민 속으로 120시간' 이른바 '뚜벅이 유세'가 친문(친문재인) 성향 '댓글부대'의 조직적 음해 네거티브 공작을 뚫고 국민들에게 직접 진정성을 전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유세현장에서 운집한 청중들을 상대로 연설을 하고 있다. 연단 뒷쪽으로 정대철 고문, 손학규 선대위원장, 김한길 전 의원, 최명길 여사, 정호준 전 의원 등이 배석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유세현장에서 운집한 청중들을 상대로 연설을 하고 있다. 연단 뒷쪽으로 정대철 고문, 손학규 선대위원장, 김한길 전 의원, 최명길 여사, 정호준 전 의원 등이 배석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안철수 후보는 "뚜벅이 유세를 통해 국민 속으로 걸어가면서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있다"며 "페북에서만 생중계를 통해 200만 명 이상이 시청하고, 870만 명 이상의 국민들께 내 마음이 전달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스타그램에 나와 찍은 국민들의 인증샷 수만 장이 퍼지고 있고, 카톡을 통해 수십만 장의 사진이 퍼지고 있다"며 "수십만 수백만의 '국민 안철수'가 전국에서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 안철수는 걸을 수 있는 그 순간까지 걷고 또 걷겠다"며 "기필코 승리의 기적을 만들어내겠다"고 '바닥 민심'의 변화를 확신했다.

    이날 광화문 유세에서 안철수 후보는 26차례의 박수와 환호성, 그리고 "안철수" "이긴다"의 연호를 받았다. 연설 도중 말을 이어가기 위해 5차례 "고맙다"라고 답례해야 했다.

    손학규 선대위원장과 김한길 전 의원·탤런트 최명길 여사 내외, 정대철 고문과 정호준 전 의원 부자, 동명이인인 국민의당 최명길 의원 등이 유세 현장에 결합해 안철수 후보에게 마지막 힘을 실었다.

    안철수 후보는 "나를 정치에 불러낸 청년들, 내가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내 손을 잡아준 국민들, 나를 지지해주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이기겠다"며 "모든 분들이 최후의 순간까지, 마지막 한 분까지 한 사람의 지지라도 더 끌어내기 위해 함께 싸워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청중들이 점점 더 큰 환호로 맞추는 장단에 따라 "국민의 힘으로 미래가 과거를 이긴다" "국민의 힘으로 통합이 분열을 이긴다" "국민의 힘으로 안철수가 문재인을 이긴다"를 삼창(三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