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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고의 UFO 영상'으로 알려진 '스페인발 UFO(미확인 비행물체) 동영상'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스페인의 인터넷 방송사인 테라(Terra)TV는 5일(현지시각) 자사 홈페이지에 "스페인 갈리시아(Galicia) 지방에서 촬영된 UFO 영상은 자신들이 만든 '가짜'"라는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테라TV는 이와 함께 실제로 헬기가 동원되고 제작진이 어부들에게 연기를 가르치는 등 '가짜' 동영상 제작 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도 공개했다.
'El Ovni Gallego(스페인 UFO)'이라고 명명된 이 영상 속에는 출연자들이 초록색 피부를 가진 외계인으로 분장하는 모습과 함께 전투기 2대와 헬기가 접근하자 UFO가 바다로 떨어지는 장면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하는 과정도 담고 있다. 이 영상은 테라TV가 미국 영화감독 오손 웰스의 라디오 드라마 ‘우주전쟁’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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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이 동영상은 UFO의 생생한 모습과 실감나는 현장 분위기로 인해 네티즌들로부터 "최고의 UFO 동영상"이라는 찬사를 받았었다.
한편 "외계인과 UFO의 실체가 확인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네티즌들은 정작 이 동영상이 인터넷 방송사의 '낚시용 미끼'였다는 사실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장규진(dimblue)이라는 네티즌은 "엠비씨같은 자들..구제 불능이다"라고 말하며, 조작된 동영상으로 전세계 네티즌들을 낚은(?) 방송사의 행태를 맹비난했고 조지훈(powercs)이라는 네티즌은 "이런식으로 하면 UFO를 믿던 사람들도 안믿게 될 듯! 그걸 노린건가?"라고 말하며 또 다른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네티즌들은 "가짜 동영상에 낚였다니 기분이 나쁘다"며 허탈하고 괘씸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