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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범 前 특전사령관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아시아태평양지상군 심포지엄(LANPAC)에 참석하여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발전방안에 대해 발표하여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동맹국 참석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태평양지상군 심포지엄은 미 태평양육군사령부와 미 육군협회가 개최하는 국제적인 군 행사로 인도-아시아-태평양 지역 지상군의 역할과 전·평시 연합군의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하와이에서 개최되는 회의다.
아시아태평양지상군 심포지엄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태평양 지상군의 연합 및 다국적 통합방안’을 주제로 개최했다. 지상,해상, 공중은 물론 우주와 사이버 공간의 통합과 태평양 지역의 30여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작전 향상 방안에 대한 열띤 토의가 진행되었다.
태평양사령관 해리스 제독과 브라운 미태평양 육군 사령관 그리고 햄 미육군협회 이사장의 기조연설과 8개 분과회의와 7개의 독립포럼 그리고 미국의 주요방산 회사의 전시가 3일간 진행되었다.
심포지엄이 진행되는 동안 발표자들이나 토의자들은 북한을 "Rising Adversary(敵手, 부상하는 상대)"라는 표현이 반복 사용해서, 미국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전력질주하는 북한을 어떻게 인식하는 지 잘 보여 주었다.
심포지엄에서는 "미군합동 능력 제고 방안, 연합작전 향상 방안, 준비태세의 향상과 문제점 보완, 전략적 지속능력의 제한사항과 제고 방안" 등의 주제로 다양하고 세계를 상대하는 미군이 봉착하는 제반 사항에 대한 토의와 영역교차화력 지원(Cross domain fires) 등 21세기 전투방식에 대한 심도 깊은 토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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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부분에서 전인범 前 사령관은 "심포지엄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한반도 상황의 심각성과 중요도에 주목하면서도 군사적인 대응에는 신중함을 보이는 분위기였다"라고 전했다.
발표자중 유일한 외국인 예비역 장군인 전 前 사령관은 발표를 통해 ‘피로 맺은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특히 전술지휘 자동화 체계(C4I, Command-Control-Communication-Computer-Intelligence)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발표문에서 "한미간 긴밀한 연합작전과 지휘통제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전술지휘통제자동화체계체계가 기반되어야 하며 양국간 언어장벽의 문제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는 등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는 점을 역설하였고, "미국이 우리나라의 주도적 역할을 인정하고 우리나라는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라는 주장을 펼쳐 심포지엄에 참가한 패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그리고 토마스 반달 미8군 사령관 역시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이를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해서 한미동맹에 대해서 강조했다.
심포지엄에는 장준규 육군총장, 오카베 일본 육상 막료장외에 7개국의 총장급 참여했으며 샤프, 셔먼 前 주한미군사령관 등 다수의 예비역 미군이 참여하여 국가간 상호이해 증진과 미래전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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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범 前 사령관은 국방부 대미정책과장, 합참 전작권 전환 추진단장, 한미연합사 작전차장, 유엔사 정전위원회 수석대표 등을 역임한 군내 대표적인 미국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