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좌)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 (우)위신륑 중국호남성문화청장ⓒ예술의전당
    ▲ (좌)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 (우)위신륑 중국호남성문화청장ⓒ예술의전당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이 중국을 찾아 한·중 문화교류에 앞장섰다.

    고학찬 사장은 주한중국문화원 우호협력 대표단의 일원으로 지난 27일부터 5일간 중국 호남성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한중수교 25년을 기념해 오는 7월 개최하는 '치바이스(齊白石·제백석) 한국전'을 앞두고 관련 정부·문화기관과 세부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양국 간 문화교류와 협력을 돈독히 하고자 이뤄졌다.

    '치바이스 한국전'은 예술의전당과 중국호남성문화청, 주한중국대사관, 주한중국문화원 공동주최로 열린다. 고학찬 사장은 위신륑 호남성문화청장, 두안샤오밍 호남성박물관장 등과 만나 '치바이스 한국전'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작품 운송 조건 등을 협의했다.

    예술의전당은 "이번 방문이 문화예술부문에서 양국 간의 교류를 강화하고 한중 우호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측도 예술의전당의 문화교류 확대 의지에 공감하고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치바이스 한국전'은 '치바이스- 목공(木工)에서 거장(巨匠)까지'라는 제목으로 7월 31일부터 10월 8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에는 치바이스의 걸작과 유품 133여 점, 한중 현대 작가들의 오마주 작품 30여 점이 공개될 예정이다.

    중국 근대 서화의 거장 치바이스(1860~1957)는 '중국의 피카소'라 불리며, 그의 작품 '송백고립도(松柏高立圖)·전서사언련(篆書四言聯)'은 낙찰가액 714억원을 기록할 만큼 세계 미술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 역시 보험가액만 약 1500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