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팽 스페셜리스트 라파우 블레하츠(Rafal Blechacz)가 오는 10월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폴란드 출신의 라파우 블레하츠는 2005년 제15회 국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과 동시에 마주르카, 폴로네이즈, 콘체르토, 소나타상 등 특별상 4개 부문 최초로 석권한 주인공이다.

    당시 쇼팽 콩쿠르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연주자 3명 손열음, 임동민, 임동혁이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함으로써 국내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이 쏠렸으며, 임동민·임동혁 형제가 공동 3위에 오른 바 있다.

    블레하츠는 젊은 연주자답지 않게 감정의 휩쓸림과 과장된 해석 없이 외적 표현을 극도로 절제하는 거장다운 연주로 전 세계 클래식 팬들을 매료시켜왔다.

    이번 공연은 쇼팽 콩쿠르 우승 후 12년 만에 성사됐다. 그는 투어보다는 피아노 연구에 더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혀 번번이 내한공연이 이뤄지지 못했다.

    블레하츠는 이날 바흐 4개의 듀엣곡, 베토벤 론도 G장조 Op.51 2번을 포함해 쇼팽의 녹턴 Op.48 2번, 소나타 2번, 야상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라파우 블레하츠 피아노 독주회는 10월 1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만날 수있다. 관람료 5만~13만원. 문의 02-541-3173.

  • [사진=마스트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