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현상공모 통해 당선작 선정, 서울둘레길과도 연계
  • 우면산 녹지연결로 조감도. ⓒ서울시 제공
    ▲ 우면산 녹지연결로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개설로 인해 단절된 우면산 양재고개 일대를 '녹지연결로'로 잇는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는 그 동안 도로 개통 등으로 단절된 녹지를 이어, 동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녹지연결로사업'을 추진해 왔다.

    우면산 녹지 연결로는, 고속도로 상부의 우면산-말죽거리근린공원에 100m 이상 길이로 조성되며 2019년 말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을 위해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실시, 리투아니아의 Ivane Ksnelashvili(이바네 크스넬라슈빌리)이 출품한 'SLOPE-WALK'를 최종 선정했다.

    당선작은 단순한 구조의 변형을 통해 구조물의 기능,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양재고개 녹지축이 연결되면 인근 대모‧우면산 서울둘레길 4코스(우면산-양지천-양재시민의숲)와도 연계된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본 공모는 구조물의 기능적인 면과 디자인 요소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어, 구조 설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유도한 첫 사례”라며 “사람들의 보행, 동물이동, 녹지축의 기능을 모두 만족하는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