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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조 걸그룹 AOA(지민, 초아,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의 맏언니 초아가 지난 22일 '그룹 탈퇴'를 선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날 초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면증과 우울증 증세가 심해져 약으로도 다스리기 힘든 상황에 이르렀다"며 "부득이 모든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팀에서 맏언니였지만 아직 한참 어린 저는 활동을 해오면서 울고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를 찾아주시는 이유는 밝은 저의 모습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어요. 마음은 울고 있었지만 밝게만 보여야 하는 일이 반복되었고 스스로를 채찍질 할수록 점점 병들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 했었습니다.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약도 먹어보고 2년 전부터 스케줄을 점점 줄여왔지만 피곤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였기에 결국 모든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초아는 "팬들이 자신을 찾고 지지해 주는 이유가 특유의 '밝은 미소' 덕분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속으론 울고 싶었지만 겉으론 정반대의 모습을 취해왔다"며 "그렇게 수년간을 버텨왔지만 결국엔 몸 상태가 점점 나빠지면서 정상적인 가수 활동이 힘든 지경에 이르렀음"을 고백했다.
"지금은 예정돼 있던 개인활동 이외의 활동은 생각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사실상 연예계를 떠날 생각임을 밝힌 초아는 "다만 언젠가 더이상 두렵지않고 지금보다 더 나아진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때 그때에도 저를 응원해주시나면 분들이 계시다면 다시 돌아오겠다"며 건강 회복을 전제로 '컴백'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뒀다.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초아가 자신의 입으로 '탈퇴'를 선언하자 가요계 관계자들은 물론, 팬들의 입에서도 "당혹스럽다"는 말이 튀어나왔다. 특히 얼마 전 나진산업 이석진 대표와의 열애설이 불거졌던 터라, 일부 팬들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초아가 'AOA 탈퇴'를 결심한 이유가 '건강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며 초아의 심경글을 곧이곧대로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탈퇴 선언 이후 각양각색의 추측과 루머나 난무하자 초아는 두 번째로 자신의 심경을 밝히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초아는 "저는 임신도 하지 않았고 낙태도 하지 않았고 결혼을 하기 위해 탈퇴하는 것도 아니"라며 일부 팬들이 제기한 갖가지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초아는 23일 오전 나진산업 이석진 대표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보도된 것을 의식한 듯, "연애하며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고 연애하고 싶으면 밝히고 활동을 하면되는건데 왜 저의 탈퇴가 열애설과 연관지어지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하게 되면 연애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니 얼마든지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예쁜 만남을 갖겠다"고 밝혔다.
"그간 (스포츠지 기자가)계속해서 사진을 올리겠다고 해오셔서 정신적으로 많은 압박을 받아왔는데 오히려 속이 시원하다"며 해당 취재진과 각을 세운 초아는 "마치 단둘이 간 커플 여행인 것처럼 기사가 났지만, 언니·동생과 자매끼리 처음 가본 해외여행이었고, (열애 당사자로 언급된)지인은 일본 여행을 예약하거나 현지에서 가이드를 해주는 도움만 줬다"고 해명했다.중학교 1학년인 제 친동생이 그림 그리는것을 좋아하고 애니메이션을 좋아해 장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맘에 여행지를 일본으로 정하였습니다. 어설프게 일본어를 할수있는 것도 저 뿐이고 가족들이 일본에 방문하는것이 처음이어서 제가 모든것을 담당해야 했었는데 스케줄을 제외하고 가본적이 없는 제가 일본어로 예약하고 여행지를 알아보는 것은 너무 어려웠고 3년 전부터 친하게 지낸 지인에게 이것저것 묻게 됐었습니다. 지인이 일정이 겹치는 날에는 가이드도 해주었고 돌아오는 길에는 시간도 늦고 짐도 많아 같은 차로 배웅도 해주었던건데 그때 둘만 있는 사진이 찍힌 것 같습니다.
초아는 "전에 첫번째 열애설 기사가 났을 때 기자님께서 전화로 사진이 찍히게 된 경위에 대해 저에게 물으셔서 위 내용대로 설명드렸는데, '열애설전부터 뜨거웠다'라는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마치 단둘이 간 여행처럼 오해를 살수 있게 기사를 쓰신 것은 좀 이해할수 없다"며 해당 매체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내비쳤다.
또한 초아는 "탈퇴에 대한 고민을 오래전부터 회사 측에 털어놓았었고, 어제 대표님의 동의를 구하고 SNS을 작성한 것"이라며 자신의 탈퇴 결심이 결코 충동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한편 AOA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초아의 '탈퇴 발언'과 관련, "본인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지만, 당장 탈퇴 여부를 결정하기엔 논의할 사항들이 있다"며 "차후 협의를 거쳐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초아가 올린 첫 번째 심경글 전문.안녕하세요 초아입니다.
저의 갑작스런 활동 중단에 많은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죄송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제가 쉴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고민해서 내린 결정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어요.
AOA라는 팀으로 데뷔하자마자 많은 사랑을받았던것이 아니기때문에 그만큼 사랑 받는다는것을 소중하게 느끼고 항상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팀에서 맏언니 였지만 아직 한참 어린 저는 활동을 해오면서 울고싶을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를 찾아주시는 이유는 밝은 저의 모습이라는 것을 잘알고있었어요.
마음은 울고 있었지만 밝게만 보여야 하는 일이 반복되었고 스스로를 채찍질 할수록 점점 병들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 했었습니다.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약도 먹어보고 2년전부터 스케줄을 점점 줄여왔지만 피곤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였기에 결국 모든활동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떠올리며 복귀할수있도록 노력했지만 마냥 쉬고있는 상태로 부정적인 관심들이 지속되면 팀원들에게 더 많은 피해가 가게 될수 있다고 생각이들었습니다.
소속사와 협의 하에 저는 오늘 부로 aoa라는 팀에서 탈퇴하여 함께했던 멤버들의 활동을 응원하고자합니다.
연예인을 준비하고 활동했던 8년동안 많은것들을 배울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힘들다고 생각하는 지금 이순간 조차 저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이듭니다.
저는 올해 28살로 앞으로 혼란스러운 스스로를 차근차근 돌아보고 지난 8년간의 방송활동 이외에 남은 20대는 제 나이만큼의 넓은 경험들로 채워보고싶어요.
지금은 예정되어있던 개인활동 외에 활동은 생각하지 않고있는 상태로 언젠가 더이상 두렵지않고 지금보다 더 나아진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때 그때에도 저를 응원해주시나면 분들이 계신다면 다시 돌아오고싶습니다.
많이 부족한 사람인지라 그 와중에서도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신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애정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오랜시간 함께해온 멤버들 그리고 사랑받을수 있도록 부족한 점을 매꿔 주셨던 많은분들, 그동안 저를 포함한 AOA를 사랑해주신 많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은 초아가 올린 두 번째 심경글 전문.많은 관심을 주실수록 여러 구설에 오를수 있다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저는 임신도 하지않았고 낙태도 하지않았고 결혼을 하기위해 탈퇴하는것도 아닙니다.
연애하며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고 연애하고 싶으면 밝히고 활동을 하면되는건데 왜 저의 탈퇴가 열애설이 연관지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친구도 많지 않은편이라 근래에 상대가 저에게 많은 힘이 되준건 사실입니다. 앞으로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하게되면 연애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니 얼마든지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예쁜 만남을 갖겠습니다. 정말 오랜시간 고민끝에 내린 탈퇴라는 힘든 결정인데 다른 문제가 연관지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간 계속해서 사진을 올리겠다고 해오셔서 정신적으로 많은 압박을 받아왔는데 오히려 이제 속이 시원하네요.
사진과 함께 올라온 오늘 기사에 저도 사진을 첨부하며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마치 단둘이간 커플 여행인것처럼 기사가났지만 언니, 동생과 자매끼리 처음 가본 해외여행이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인 제 친동생이 그림 그리는것을 좋아하고 애니메이션을 좋아해 장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맘에 여행지를 일본으로 정하였습니다. 어설프게 일본어를 할수있는 것도 저 뿐이고 가족들이 일본에 방문하는것이 처음이여서 제가 모든것을 담당해야 했었는데 스케줄을 제외하고 가본적이 없는 제가 일본어로 예약하고 여행지를 알아보는것은 너무 어려웠고 3년전부터 친하게지낸 지인에게 이것저것 묻게 됐었습니다. 지인이 일정이 겹치는날에는 가이드도 해주었고 돌아오는 길에는 시간도 늦고 짐도 많아 같은차로 배웅도 해주었던건데 그때 둘만있는 사진이 찍힌것 같습니다.
전에 첫번째 열애설기사가 났을때 기자님께서 전화로 사진이 찍히게된 경위에 대해 저에게 물으셔서 위 내용대로 설명드렸는데 '열애설전부터뜨거웠다'라는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마치 단둘이간 여행처럼 오해를 살수있게 기사를 쓰신것은 좀 이해할수 없습니다.
또,저는 탈퇴에 대한 고민과 논의를 오래전부터 회사에게 털어놓았었습니다. 이년전에도 쉬면서 깊게 생각 해보라고 하셔서 길게 쉬기보기도 해봤었어요. 결국에 어제 대표님의 동의를 구하고 SNS을 작성했습니다. 올리기전 회사와 내용도 공유했고 제가 쓴글에 원치않으시는 내용은 삭제하라고하셔 의견을 반영하여 게시하였습니다.
탈퇴결정에 관련한 제 심경은 어제 SNS로 말씀 드렸고 제 탈퇴 SNS이후 또다시 불거진 논란에 멤버들이 피해 입지 않았으면 합니다. 많은분들께 좋지않은 소식과함께 아침부터 또한번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