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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병 날탕들 대청소, 비장한 결전을 당부한다

홍준표-류석춘, 우파 戰士 집단 만들 수 있을까?

류근일 칼럼 | 최종편집 2017.07.11 10: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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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당 혁신위원장에 류석춘 연세대 교수를 지명했다.
자유한국당은 물론, 자유민주 진영 전체가 궤멸 상태에 들어가 있는 지금
홍준표-류석춘 팀이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은
“자유민주 우파가 왜 이렇게 망했느냐?”는 원인을 정확하게 집어내는 일이다.
홍준표 대표와 류석춘 위원장은 이 분석에 있어 예리한 감각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 류석춘 위원장이 ‘보수 폭망’의 원인으로 꼽은 사항들이
누구나 공감하고 있던 바였기 때문이다.

 류석춘 위원장은 어느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했다.
“헌정질서를 수호하고 보수적 가치를 구현해야 할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이
시급히 완수해야 할 과제는 어설픈 중도실용이나 이념적 좌(左)클릭이 아니라
보수정당 본연의 정체성을 확고히 세우는 일이다”
이것은 좌익에 대한 열등의식과 콤플렉스 그리고 두려움 때문에
일부 ’맹물 우파‘가 범할 수 있는 패배주의-투항주의-청산주의-해체주의를
적절하게 경계한 말이라 할 수 있다.

 상당수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정치인들은 몸은 우파 쪽에 담고 있으면서도
“당신 보수 우파지?” 하고 물으면 펄쩍 뛰면서 “내가 보수? 천만에, 나도 나름대로 진보다”라고 진땀 흘리며 변명하곤 한다. 이들은 나이가 들어 보수화 되고 출세파가 됐으면서도
마음속 일각은 아직도 학생 때의 유행적 좌파 풍조에 계속 주눅이 들어 있는,
일종의 심약한 대세 추종주의자들이다.

 이들에겐 “내가 왜 운동권 정당 아닌 보수우파 정당에 들어와 있느냐?”의
그 절실한 이유가 없다. 그냥 출세 길 달리다 보니 한나라-새누리-자유한국당에 와있는 것뿐이다. 출세는 이회창-박근혜 인맥 타고 했으면서도, 마이크 잡고 연단에 올라서면 혀끝으론
중도좌파 같은 소리나 늘어놓는 게 그들 위선적 사이비 우파다.

 이 따위 허망한 친구들 가지고는 자유한국당은 골백번 옷을 갈아입어도
절대로 자유의 전사(戰士)집단다운 정당이 될 수 없다.
상대방은 수 십 년 동안 죽음을 각오하고 감옥을 들락거린 싸움꾼들이다.
이런 투사들을 맹물 출세주의 오합지졸들이 무슨 수로 싸워 이길 수 있단 말인가?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소리다.


 홍준표 대표와 류석춘 위원장이 진실로 무얼 한 번 해보겠다면
당을 완전히 전투 집단으로 환골탈태 하겠다는 의지로 덤벼야 한다.

지금의 원내당원들은 차기 공천에서 거의 반 이상을 물갈이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 만큼 한나라-새누리-자유한국-바른정당 등은 일종의 대기업 같은 직장에 불과했다.
그런 심장도 머리도 없는 ‘날탕’들을 믿고 표를 줬으니 망하는 게 당연했다.
그런 게 망하지 않으면 누가 망하는가?

 

 자유민주 세력이 가야 할 길은 앞으로 순교를 각오해야 할지도 모를 고난의 길이다.
이 길은 출세의 길이 아니라 독배를 드는 길일 수도 있다.
그러니 고난을 각오한 자들만 남아라.
그들 ‘정병(精兵) 5천’으로 마지막 기사회생을 도모하는 게 오늘의 자유민주 세력의 소임이다.
홍준표 대표와 류석춘 위원장이 이 시대적 사명을 분명히 인식하고
비장한 결전을 준비할 것을 당부한다.
보수 우파는 망했다. 그렇다. “망했다”는 상황인식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류근일 / 전 조선일보 주필 /2017/7/10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aestheticism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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