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함경북도 청진 남동쪽 192km…국내 영향 없어"

北 동해바다 규모 5.8 지진…"핵실험 아닌 자연지진"

USGS "해당 지역서 큰 규모 지진 발생 이례적…인공지진 징후 없어"

노민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7.13 10: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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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경북도 청진으로부터 남동쪽으로 192km 떨어진 동해에서 13일 오전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 지중해 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EMSC에 따르면 지진은 13일 오전 4시 18분경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539km로 파악됐다고 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를 5.9라고 밝혔으며, 일본 기상청은 6.3으로 평가했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하지 않았다. 지진으로 인한 부수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한국을 비롯한 국내외 기상청들은 이번 지진이 인공지진이 아닌 자연지진으로 추정했다.

제이미 데이비스 美국방부 대변인은 英‘로이터’에 “지진 발생 위치와 깊이로 미뤄봤을 때 핵실험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美국방부는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英‘미러’에 따르면, USGS 지진학자 줄리 리턴 박사는 “해당 지역에서 이 정도로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난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1994년 동해에서 큰 지진이 발생한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줄리 리턴 박사는 “하지만 과거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실시했을 때 발생했던 것과 같은 인공지진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진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준비할 것이라는 예상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외신들도 관심을 가지고 보도했다.

英‘데일리 메일’은 “북한 연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한 때 김정은이 또 다른 핵실험을 했다는 우려가 일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2016년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 때는 함경북도 철산군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규모 5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진앙지는 북한 청진 남서쪽 84km 지점이었고 진원 깊이는 0k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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