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세력 부추겨 분열시켜" 비판도… 한미동맹 강화 '촉구'
  • ▲ 왼쪽부터 양욱 한국국방포럼 수석연구위원, 이옥남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 김태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김민석 중앙일보 논설위원 ⓒ 뉴데일리 공준표
    ▲ 왼쪽부터 양욱 한국국방포럼 수석연구위원, 이옥남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 김태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김민석 중앙일보 논설위원 ⓒ 뉴데일리 공준표

     

    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바른사회)가 "북한 제6차 핵실험은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의 심각한 안보 위협이 된다"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일 오후 12시 29분경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지하에서 6차 핵실험을 실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감지된 인공지진 규모 5.7은 5차 핵실험 위력의 5∼6배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바른사회는 4일 논평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북한이 중국, 러시아 등을 등에 업고 국제안보체제를 무력화시키고 동북아지역에는 신냉전 체제를 불러오는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북한이) 괌, 일본의 미군기지, 미 본토 등을 향해 무력시위를 벌여 한반도 주요국가의 동맹을 이완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내적으로는 종북세력을 부추겨 한국사회의 분열을 가져왔고 한국 정부와 군, 국민을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시켰다"며 "마침내 제6차 핵실험을 감행하여 한반도와 동북아를 절체절명의 안보위기로 내몰았다"고 덧붙였다.

    바른사회는 "우리나라가 북한 핵 위협에 맞설 수 있도록 방위력을 키워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바른사회는 "신베를린 선언과 사드환경영향평가 등 현실을 직시하지 않은 진정성 없는 안보 노력을 중지하고 목전에 닥친 북핵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방위력을 갖춰야 한다"며 "안보가 뒷받침 되어야 대화도 가능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바른사회는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한국 때리기, 미국의 '코리아 패싱' 등 한반도 주요국으로부터 야기된 갈등을 불식시키고 북핵 앞에 안보 태세를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은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길 뿐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는 검증되지 않는 안보실험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며 "탈원전, 전작권환수, 평화협정체결, 핵동결 발언 등 한반도 안보의 본질과 거리가 있는 안보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포퓰리즘적 안보 정책을 걷어내고 실질적인 안보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기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