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차 핵실험 때 밥 먹다 숟가락만 들고 뛰쳐나가”

日‘아시아프레스’ 北소식통들 “전쟁 난 줄 알아”…중대발표 비난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9.07 1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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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och2051@hanmail.net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알려주는 정보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지난 3일 북한이 실시한 6차 핵실험 때문에 함경북도 일대 주민들의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日북한전문매체 ‘아시아 프레스’는 지난 6일 북한 소식통들을 통해 함경북도 일대에서 일어난 ‘6차 핵실험 피해’ 상황을 전했다.

日‘아시아 프레스’의 함경북도 소식통들은 “이번 핵실험 때문에 北북부 국경의 넓은 지역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해 건물이 무너지거나 집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컸다”고 전했다고 한다.

日‘아시아 프레스’의 함경북도 회령시 소식통은 “지진이 난 줄 알았다”면서 “아파트에 살던 사람들도 그렇고, 낡은 집들은 무너질까봐 주민들이 집에 들어가지를 못했다. 부엌 가재도구가 다 떨어지고…무슨 전쟁이 난 줄 알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고 한다.

日‘아시아 프레스’의 회령시 소식통은 “이번 지진으로 농촌 집들이 큰 피해를 봤다”면서 “어떤 마을에서는 오래된 집이 몇 채 무너졌고, 시에서 건설하던 아파트는 벽 한쪽이 무너지고 창고도 무너졌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자기 집에서도 집 벽의 시멘트가 떨어지고 벽에 걸어 놓은 대형 거울이 깨져 아이들이 다칠 뻔 했다고 전하면서 “점심 먹다가 숟가락 든 채로 뛰어나왔다”면서 “이웃 주민들과 모여서 뭔 일인가 하고 있다가 당국의 중대발표를 듣고 모두 어처구니가 없어 했다”고 당시 주민 분위기를 전했다.

이 소식통은 “당국은 핵실험을 한다고 사전에 알려주던가 해야지 이러다가 사고가 나면 우리는 어떡하느냐”며 “하기는 당국은 주민들 목숨 같은 거 신경이냐 쓰겠느냐”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며 북한 정부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고 한다.

日‘아시아 프레스’의 함경북도 무산군 소식통은 “여기도 지진이 난 것처럼 집들이 크게 흔들려 놀랐다”며 “나중에 당국의 중대발표를 듣고서야 핵실험을 한 줄 알았다”고 전했다고 한다.

북한이 지난 3일 핵실험을 실시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는 회령시와는 149km, 무산군과는 115km 떨어져 있다. 이런 곳에서 집이 흔들리고 아파트 벽면이 떨어질 정도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은 중국 접경지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또한 ‘50kt급 폭발력’이라는 한국 정부의 발표보다는 100kt 내외라는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연구기관들의 발표가 더욱 신빙성이 있어 보이는 근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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