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창작뮤지컬 재연 기대작 1위에 선정된 '팬레터'가 새로운 캐스팅을 공개했다.
'팬레터'는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문학을 사랑하고 열망했던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모던 팩션 뮤지컬이다.
1930년대 팬레터를 계기로 문인들 세계에 들어가게 된 한 작가 지망생의 성장을 그린 이야기로, 당대 최고 문인들의 일화를 모티브로 당시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담았다. 특히 올해는 왕가위 영화감독이 투자제작에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다.
공연은 연출가 김태형, 작가 한재은, 작곡가 박현숙, 안무 감독 신선호, 음악 감독 김길려 등 국내 최정상 창작진의 참여로 서정성과 감수성을 높이며 작품의 대중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재연에는 전 시즌에서 감성적이고 호소력 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김종구, 문성일, 소정화, 김히어라, 양승리, 손유동, 권동호를 비롯해 김수용, 정민, 문태유, 손승원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합류했다.
시와 소설에 푹 빠져 있는 작가지망생 '정세훈' 역에 문태유·문성일·손승원이, 사랑에 빠진 천재 소설가 '김해진' 역은 김수용·김종구가 맡았다. 시인이자 소설가 '이윤' 역은 박정표·정민이 연기하며, 여류 작가 '히카루'는 소정화·김히어라·조지승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명일일보 학예부장이자 소설가 '이태준' 역은 초연에 이어 양승리가 열연하고, 이윤의 절친한 친구이자 시인 '김수남'은 손유동·이승현이 발탁됐다. 큐슈대를 졸업한 엘리트 평론가 '김환태' 역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권동호가 원캐스트로 출연해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잡는다.
뮤지컬 '팬레터'는 11월 10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문의 1577-3363.
[사진=라이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