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모래시계'가 메인 포스터와 함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와 SBS가 공동 제작하는 뮤지컬 '모래시계'는 1995년 '귀가 시계'라 불리며 당시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한 동명의 드라마를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격변하는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혀버린 태수(최민수), 혜린(고현정), 우석(박상원)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 엇길린 운명을 그린다. 특히 권력에 의해 국민의 인권이 짓밟혔던 5.18민주화운동, 삼청교육대 등을 사실적으로 다루며 아픈 현대사들을 드러낸다.
뮤지컬 '모래시계'의 캐스팅 소식은 제작 초기부터 공연 관계자와 관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4월 진행된 오디션에는 약 1000여 명의 지원자가 응시해 서류, 연기, 음악, 안무 심사를 거쳐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폭력조직 중간 보스에서 카지노 사업의 대부로 성장하는 '태수' 역에는 김우형·신성록·한지상이 캐스팅됐다. 카지노 대부 윤재용 회장의 외동딸이자 정식후계자 '혜린' 역은 조정은·김지현·장은아가 함께한다.
태수의 절친한 친구이자 굳건한 신념을 가진 서울중앙지검 검사인 '우석' 역은 박건형·강필석·최재웅이 맡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묵묵히 바라보며 지켜주는 경호원 '재희'는 김산호와 그룹 하이라이트의 손동운이 이름을 올렸다.
야망을 위해 배신을 일삼는 태수의 친구 '종도' 역에 박성환·강홍석, 서부호텔 카지노의 최대 주주이자 혜린의 아버지 '윤회장'은 송영창·손종학, 정계와 재계를 연결하는 정보기관의 실무 책임자 '도식'은 이정열·성기윤이 연기한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방대한 분량의 원작을 2시간 30분으로 압축한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클래식과 록을 넘나드는 웅장하고 서정적인 음악, 숨 가쁜 시대의 변화를 한 편의 파노라마처럼 펼칠 예정이다.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오는 27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문의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