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홍광호와 고은성이 셰익스피어의 '햄릿'으로 완변 변신했다.
창작 뮤지컬 '햄릿:얼라이브'가 홍광호·고은성(햄릿), 양준모·임현수(클로디어스), 김선영·문혜원(거트루드), 정재은(오필리어) 7인의 캐릭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은 시공간을 뛰어넘은 듯한 고전과 모던함의 절묘한 조합을 엿볼 수 있다. 각각의 캐릭터로 완벽하게 몰입된 그들의 표정은 내면의 깊이까지 나타나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햄릿' 역의 홍광호와 고은성은 어둠 속에서도 숨길 수 없는 강인함을 압도적으로 표현했다. '삶과 고뇌'를 상징하는 로얄블루 왕관을 비뚤게 쓴 '햄릿'의 모습은 삶과 죽음에 대한 끊임없는 고뇌와 복잡한 마음을 담고 있다.
'클로디어스' 양준모와 임현수는 냉철함이 묻어나는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욕망, 차가움, 권력'의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클로디어스'의 브라운 왕관은 왕으로서 권력, 왕좌의 무게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화려한 레드 왕관이 우아하게 표현된 '거트루드' 김선영·문혜원은 고귀하고 기품 있는 자태를 뽐내며 강인한 여왕의 아름다움과 카리스마를 관능적인 매력으로 드러냈다.
'오필리어' 정재은은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순백의 순수한 사랑을 표현했으며, 비극적인 사랑을 암시하듯 기쁨과 슬픔이 동시에 묻어나는 듯한 미소로 완성도 높은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촬영은 아트디렉터 피그말리온 박재호 실장을 주축으로 한혜연 스타일리스트, 세트 스타일리스트 '그녀들의 만물사', 김호근 포토그래퍼가 참여했다. 특히, 처음 뮤지컬 캐릭터 촬영 스타일링을 총괄한 한혜연은 고전의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탈피해 동시대적이고 세련된 감각의 작품을 탄생시켰다
지극히 고전적이지만 가장 현대적인 햄릿을 그릴 뮤지컬 '햄릿:얼라이브'는 11월 23일부터 2018년 1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며, 오는 26일 1차 티켓을 오픈한다. 관람료 6만~13만원. 문의 1544-1555.
[사진=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