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2월 초연되는 연극 '블라인드'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블라인드'는 국내 미개봉작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며 마니아층을 형성해온 2007년 동명의 네덜란드 영화가 원작이다.

    제32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해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받았으며, 제 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판타스틱 여성영화 섹션에 소개되기도 했다. 

    '블라인드'는 시각을 잃은 후 세상과 단절된 청년 '루벤'과 몸과 마음이 상처로 가득한 여자 '마리'가 만나 마음으로 서로를 느끼며 진정한 교감을 해나가는 순백의 사랑 이야기이다.

    ​시각의 상실과 동시에 스스로를 어둠 속에 가두어 버린 청년 '루벤'은 그를 위해 책을 읽어주는 여자 '마리'를 통해 세상을 알아가고, 마리 역시 자신의 외면이 아닌 내면을 바라봐 주는 루벤에게 마음을 열어간다.

    하지만 자신의 아들이 상처로 가득한 여자에게 마음을 주는 것을 원치 않는 루벤의 엄마 '여인'의 존재와 루벤에게 일어난 예상치 못한 기적은 마리를 불안에 휩싸이게 만든다.

    ​이번 초연에서 청년 '루벤' 역은 박은석과 이재균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루벤'과 서로의 상처를 안아주며 사랑에 빠지는 여자 '마리' 역에는 김정민·정운선이 캐스팅됐다. 오로지 아들 '루벤'에 대한 사랑으로 살아가는 엄마 '여인' 역은 이영숙·김정영이 연기한다.

    연극 '블라인드'는 오로지 마음으로 교감하는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보아야 하는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그린다. 연출은 감성적인 작품들을 선보여 온 오세혁이 맡았다.

    12월 6일부터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31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프리뷰 티켓이 오픈된다. 프리뷰 기간 공연(12월 6~15일) 예매 시에는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문의 02-3672-0900.

  • [사진=나인스토리, 스타빌리지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