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출연 "통합, 11월 초 한단계 추진해야… 서청원-최경환 문제는 당헌당규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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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24일 바른정당 통합파를 향해 "오실 분들은 시간을 너무 끌지 않고 좀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당 내에서 내년 지방선거까지 '단계별 매뉴얼'이 있는 만큼 '부분 통합'이라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홍 사무총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바른정당이 전당대회를 하기 전에 통합을 원한다"며 "시기적으로 내년 2~3월은 너무 늦고,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한 단계 정리를 하고 그 다음 재야나 시민단체와의 관계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보수 대통합은 바른정당(20명)이 다 오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가를 걱정하는 분들이 함께하는 것이 대통합"이라며 "우리는 격식과 조건 없이 통합을 하자고 했지만 안 오시는 분들에 대해선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홍 사무총장은 보수 통합의 당위성을 '문재인 정부 견제'라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 시대에 보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며 "우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공감대를 가졌고, (통합 논의는) 내부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해 서청원·최경환 의원을 탈당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그렇게 볼 수 도 있겠지만, 추석 민심을 보니 야당은 뭐하는 거냐는 상황이었다"며 "일부 세력이 개혁의 소리에 저항한다고 해서 멈출 수는 없다"고 지지층의 요구에 맞춰 혁신을 추진하는 상황을 설명했다. 홍 사무총장은 "(탈당은) 당헌당규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고 그렇게 돼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